김종인 대표, 취임 후 첫 PK 방문…“경제 실패 심판해야”

입력 2016.03.29 (11:56) 수정 2016.03.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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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야권의 대표적 열세 지역인 부산과 경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고,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과 창원에서 잇따라 열린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난 8년의 경제 실책이 있음에도 새누리당은 반성이 전혀 없다"며 "총선에서 소망하는 의석을 확보하고, 대선에서 집권당이 되면 우리 경제의 틀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살 수 있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경제 공약을 비판하면서 "대기업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34%라는 유보 소득을 가지고 있음에도 투자를 안하는 이유는 어디에 투자해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리를 내리고 세금을 내려준다고 대기업이 투자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의 공약은 "대기업을 도우면 낙수효과로 나머지 사람도 잘 된다는 건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낙수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 하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이 대기업을 지원해서 청년 일자리를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8년동안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은 결국 역대 최고 수치의 청년 실업율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기초연금 인상이 무상 복지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노력하면 65세 이상 노인에게 30만 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정도의 예산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부산, 경남 지역이 야권 열세 지역임을 고려한 듯 "야당이 부재한 곳에 야당 의원을 탄생시켜 달라"는 호소도 잊지 않았다. 특히, "부산과 울산을 대변하는 것이 여당 의원들 일색"이라며, "공천만 받으면 바로 당선이라는 식의 사고를 가지고는 지역 발전도 힘들다는 것을 부산, 울산 시민들도 확실하게 인식해달라"고 강조했다.

부산·경남 지역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김 대표는 "지역구 별로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 후보끼리 연대해야 한다"며 야권 연대 필요성도 거듭 밝혔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김종인 대표)이 먼저 연대를 거부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동안의 과정을 왜곡되게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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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9 11:56:18
    • 수정2016-03-29 21:46:14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야권의 대표적 열세 지역인 부산과 경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고,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과 창원에서 잇따라 열린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난 8년의 경제 실책이 있음에도 새누리당은 반성이 전혀 없다"며 "총선에서 소망하는 의석을 확보하고, 대선에서 집권당이 되면 우리 경제의 틀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살 수 있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경제 공약을 비판하면서 "대기업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34%라는 유보 소득을 가지고 있음에도 투자를 안하는 이유는 어디에 투자해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리를 내리고 세금을 내려준다고 대기업이 투자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의 공약은 "대기업을 도우면 낙수효과로 나머지 사람도 잘 된다는 건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낙수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 하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이 대기업을 지원해서 청년 일자리를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8년동안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은 결국 역대 최고 수치의 청년 실업율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기초연금 인상이 무상 복지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노력하면 65세 이상 노인에게 30만 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정도의 예산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부산, 경남 지역이 야권 열세 지역임을 고려한 듯 "야당이 부재한 곳에 야당 의원을 탄생시켜 달라"는 호소도 잊지 않았다. 특히, "부산과 울산을 대변하는 것이 여당 의원들 일색"이라며, "공천만 받으면 바로 당선이라는 식의 사고를 가지고는 지역 발전도 힘들다는 것을 부산, 울산 시민들도 확실하게 인식해달라"고 강조했다.

부산·경남 지역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김 대표는 "지역구 별로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 후보끼리 연대해야 한다"며 야권 연대 필요성도 거듭 밝혔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김종인 대표)이 먼저 연대를 거부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동안의 과정을 왜곡되게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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