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절대평가 수능 영어 반영, 대학 자율로 결정할 사안"

입력 2016.03.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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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대학별 반영 방법에 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연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오늘(29일) 2017학년도 수능 기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의 대학별 점수 반영 방법을 놓고 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등급을 어떻게 환산하고 반영 비율을 책정할 것인지는 대학들도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나름대로 예측하면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교육부는 대학들이 어떻게 결정하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완전히 무력화되거나 등급 책정 방식에 따라 과도한 사교육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교육부가 대학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도 "각 대학이 정한 배점과 등급별 비율은 오로지 대학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 대학입시에서도 대학들이 영어 수능 점수를 일관된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가운데, 일부 서울 시내 대학들은 영어 환산점수의 등급 간 격차를 크게 늘린 입시안을 내놓고 있어 사교육 부담과 수험생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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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절대평가 수능 영어 반영, 대학 자율로 결정할 사안"
    • 입력 2016-03-29 15:10:55
    사회
교육부가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대학별 반영 방법에 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연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오늘(29일) 2017학년도 수능 기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의 대학별 점수 반영 방법을 놓고 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등급을 어떻게 환산하고 반영 비율을 책정할 것인지는 대학들도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나름대로 예측하면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교육부는 대학들이 어떻게 결정하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완전히 무력화되거나 등급 책정 방식에 따라 과도한 사교육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교육부가 대학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도 "각 대학이 정한 배점과 등급별 비율은 오로지 대학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 대학입시에서도 대학들이 영어 수능 점수를 일관된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가운데, 일부 서울 시내 대학들은 영어 환산점수의 등급 간 격차를 크게 늘린 입시안을 내놓고 있어 사교육 부담과 수험생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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