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한미군 철수 언급’ 트럼프 등 美후보 측과 접촉 강화”

입력 2016.03.29 (16:46) 수정 2016.03.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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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주한미군 철수나 한국과 일본의 독자 핵무장 허용 가능성 등을 잇따라 언급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후보 측과의 접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각 후보 캠프에 자문을 제공하는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그룹, 말하자면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미 상·하원의원이나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접촉을 강화해 각 후보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책 방향 등을 파악하고, 우리 외교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는 등 홍보 노력을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의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미연합 방위력 유지 강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제공을 위해 기여와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미 행정부와 의회를 포함한 조야에서도 동맹국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핵무장 허용 가능성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일관되고도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어제(28일)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도 비핵화 관점에서 한반도 미래에 관한 관점은 변한 게 전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와 함께 미국 대선 추진 경과 및 진행 상황, 주요 후보들의 대외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영 주미대사도 지난 16일 관훈클럽이 개최한 '관훈 초대석'에서 미 대선과 관련해 각 캠프의 주요 이슈 파악과 각 캠프의 컨택 포인트 확보 등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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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3-29 16: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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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주한미군 철수나 한국과 일본의 독자 핵무장 허용 가능성 등을 잇따라 언급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후보 측과의 접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각 후보 캠프에 자문을 제공하는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그룹, 말하자면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미 상·하원의원이나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접촉을 강화해 각 후보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책 방향 등을 파악하고, 우리 외교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는 등 홍보 노력을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의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미연합 방위력 유지 강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제공을 위해 기여와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미 행정부와 의회를 포함한 조야에서도 동맹국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핵무장 허용 가능성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일관되고도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어제(28일)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도 비핵화 관점에서 한반도 미래에 관한 관점은 변한 게 전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와 함께 미국 대선 추진 경과 및 진행 상황, 주요 후보들의 대외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영 주미대사도 지난 16일 관훈클럽이 개최한 '관훈 초대석'에서 미 대선과 관련해 각 캠프의 주요 이슈 파악과 각 캠프의 컨택 포인트 확보 등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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