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우승 도전, 아사다 “만반의 준비 했다”

입력 2016.03.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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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6·일본)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르는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미국 보스턴)에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 스포츠는 29일 "2014년 대회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출전하는 아사다가 공식연습에 나섰다"며 "첫 공식 연습에서는 트리플 악셀(공중3회전반)을 시도하지 않고 몸 상태 확인에 집중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세 차례(2008년·2010년·2014년)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2007년), 한 차례 3위(2013년)를 차지한 스타플레이어다.

2000년대 중반부터 '피겨퀸' 김연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아사다는 일본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6위에 그친 이후 장기 휴식에 들어갔다.

아사다는 쉬는 동안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한편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라디오 DJ도 맡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펼쳤다.

은퇴가 예상됐던 아사다는 지난해 5월 은반 복귀를 선언했고, 지난 시즌 ISU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며 화려하게 재등장했다.

하지만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점프 난조에 시달리며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꼴찌로 밀렸고, 곧바로 이어진 일본선수권대회에서도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포함해 전반적인 점프 불안이 이어져 3위에 그쳤다.

어렵게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아사다는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다.

전성기를 지난 아사다의 우승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러시아 트리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최고점 222.54), 안나 포고릴라야(최고점 214.07), 엘레나 라디오노바(최고점 211.32)의 기세가 무섭고, 일본의 홍고 리카(최고점 195.76)와 미야하라 사토코(최고점 214.91)의 상승세가 뛰어나서다.

하지만 올해 26살로 노장 반열에 이름을 올린 아사다는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아사다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동하는 13시간 동안 시차 적응을 위해 잠을 자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치열한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설명이다.

아사다는 첫 연습을 마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곳에 왔다"며 "시즌 첫 경기부터 연습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준비는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은 한국시간으로 4월 1일 오전 1시 10분부터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프리스케이팅은 4월 3일 오전 8시부터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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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번째 우승 도전, 아사다 “만반의 준비 했다”
    • 입력 2016-03-29 17:45:14
    연합뉴스
일본 피겨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6·일본)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르는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미국 보스턴)에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 스포츠는 29일 "2014년 대회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출전하는 아사다가 공식연습에 나섰다"며 "첫 공식 연습에서는 트리플 악셀(공중3회전반)을 시도하지 않고 몸 상태 확인에 집중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세 차례(2008년·2010년·2014년)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2007년), 한 차례 3위(2013년)를 차지한 스타플레이어다.

2000년대 중반부터 '피겨퀸' 김연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아사다는 일본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6위에 그친 이후 장기 휴식에 들어갔다.

아사다는 쉬는 동안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한편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라디오 DJ도 맡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펼쳤다.

은퇴가 예상됐던 아사다는 지난해 5월 은반 복귀를 선언했고, 지난 시즌 ISU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며 화려하게 재등장했다.

하지만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점프 난조에 시달리며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꼴찌로 밀렸고, 곧바로 이어진 일본선수권대회에서도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포함해 전반적인 점프 불안이 이어져 3위에 그쳤다.

어렵게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아사다는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다.

전성기를 지난 아사다의 우승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러시아 트리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최고점 222.54), 안나 포고릴라야(최고점 214.07), 엘레나 라디오노바(최고점 211.32)의 기세가 무섭고, 일본의 홍고 리카(최고점 195.76)와 미야하라 사토코(최고점 214.91)의 상승세가 뛰어나서다.

하지만 올해 26살로 노장 반열에 이름을 올린 아사다는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아사다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동하는 13시간 동안 시차 적응을 위해 잠을 자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치열한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설명이다.

아사다는 첫 연습을 마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곳에 왔다"며 "시즌 첫 경기부터 연습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준비는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은 한국시간으로 4월 1일 오전 1시 10분부터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프리스케이팅은 4월 3일 오전 8시부터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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