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신안보법 우려…군국주의 부활 ‘전쟁법’”

입력 2016.03.29 (19:11) 수정 2016.03.29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발효된 일본의 신안보법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틀째 일본의 신중한 행동을 촉구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중국 언론들은 군국주의 부활에 날개를 달아준 '전쟁법'이라며, 일본의 군사 재무장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는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고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일본 신안보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는 신안보법 발효를 계속 우려해 왔다며, 군사 안전면에서 일본의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평화 발전의 길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은 일본의 이번 신안보법이 군사 재무장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며, 특히 미국이 추진 중인 '대중 포위망' 구축의 새로운 발판이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며 일본 신안보법은 이른바 '전쟁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신안보법 발효는 일본이 전후 계속 유지해온 무력행사 불허라는 군사안보 기본정책을 포기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또 '신안보법 실시 이후 일본의 후환은 끝이 없을 것'이라며 일본이 결국 집단 자위권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에 대해 선제 핵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일본 신안보법 우려…군국주의 부활 ‘전쟁법’”
    • 입력 2016-03-29 19:12:47
    • 수정2016-03-29 19:34:09
    뉴스 7
<앵커 멘트>

오늘 발효된 일본의 신안보법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틀째 일본의 신중한 행동을 촉구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중국 언론들은 군국주의 부활에 날개를 달아준 '전쟁법'이라며, 일본의 군사 재무장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는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고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일본 신안보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는 신안보법 발효를 계속 우려해 왔다며, 군사 안전면에서 일본의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평화 발전의 길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은 일본의 이번 신안보법이 군사 재무장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며, 특히 미국이 추진 중인 '대중 포위망' 구축의 새로운 발판이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며 일본 신안보법은 이른바 '전쟁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신안보법 발효는 일본이 전후 계속 유지해온 무력행사 불허라는 군사안보 기본정책을 포기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또 '신안보법 실시 이후 일본의 후환은 끝이 없을 것'이라며 일본이 결국 집단 자위권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에 대해 선제 핵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