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수입 꼬막’ 국내산 둔갑…포대갈이 적발

입력 2016.03.29 (19:13) 수정 2016.03.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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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꼬막이 제철이죠.

국내산 꼬막은 수입 꼬막보다 최대 10배 정도 비싼데요.

이런 점을 노려 헐값으로 사들인 수입 꼬막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꼬막을 물로 씻고 그물망에 옮겨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입 꼬막을 국내산으로 이른바 포대갈이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옮겨 담은 꼬막은 국내산으로 둔갑해 버젓이 진열대에 오릅니다.

원산지 단속반이 이 수산물 도매시장에 들이닥쳐 원산지를 확인해 보니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산입니다.

<녹취> 수산물 원산지 단속반 : "중국산을 국산으로 이렇게 포장을 하면 돼요?"

국내 유명 산지 꼬막 1kg 가격은 6천 원 선.

반면 수입 꼬막은 600원 정도입니다.

수산물 유통업자 62살 박 모 씨 등 2명은 이런 가격 차이를 이용해 포대갈이 수법으로 최대 10배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판매한 꼬막 등이 2억 2천 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홍석천(청주 상당 경찰서 경제팀장) : "(원산지를) 육안으로는 구별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입산을) 그물망과 비닐봉지, 스티리폼 (상자) 등에 나눠 담아서 국내산과 함께 진열해 놓고 판매를..."

유통업자 박 씨 등은 소비자에게 원산지를 말로 알려주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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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값 수입 꼬막’ 국내산 둔갑…포대갈이 적발
    • 입력 2016-03-29 19:14:23
    • 수정2016-03-29 19: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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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꼬막이 제철이죠.

국내산 꼬막은 수입 꼬막보다 최대 10배 정도 비싼데요.

이런 점을 노려 헐값으로 사들인 수입 꼬막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꼬막을 물로 씻고 그물망에 옮겨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입 꼬막을 국내산으로 이른바 포대갈이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옮겨 담은 꼬막은 국내산으로 둔갑해 버젓이 진열대에 오릅니다.

원산지 단속반이 이 수산물 도매시장에 들이닥쳐 원산지를 확인해 보니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산입니다.

<녹취> 수산물 원산지 단속반 : "중국산을 국산으로 이렇게 포장을 하면 돼요?"

국내 유명 산지 꼬막 1kg 가격은 6천 원 선.

반면 수입 꼬막은 600원 정도입니다.

수산물 유통업자 62살 박 모 씨 등 2명은 이런 가격 차이를 이용해 포대갈이 수법으로 최대 10배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판매한 꼬막 등이 2억 2천 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홍석천(청주 상당 경찰서 경제팀장) : "(원산지를) 육안으로는 구별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입산을) 그물망과 비닐봉지, 스티리폼 (상자) 등에 나눠 담아서 국내산과 함께 진열해 놓고 판매를..."

유통업자 박 씨 등은 소비자에게 원산지를 말로 알려주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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