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첫 항소심서 ‘무죄 주장’

입력 2016.03.29 (20:23) 수정 2016.03.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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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미국인 아서 존 패터슨(37)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 심리로 오늘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패터슨은 피해자를 살인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패터슨 측 변호인은 항소 이유를 밝히면서 "1심에서 패터슨의 몸에 피가 많이 묻었다는 이유로 유죄판결을 내렸는데,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에게도 피가 많이 묻었다는 진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항소 이유는 1심에서 거듭 주장했던 내용으로 이미 충분히 답변해서 따로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패터슨 측 변호인은 당시 수사담당 검사였던 박재오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수사검사는 현장을 목격한 사람도 아니고, 수사한 상황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에 다 나타나 있기 때문에 증인 신청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박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패터슨은 재판부가 검사 측 증인들만 받아들인다며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의 친구들에 대한 증인 신청은 받아들여,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이들을 소환하기로 했다.

오늘 재판에는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와 피해자 조중필 씨의 어머니도 참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22살이던 대학생 조중필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1월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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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첫 항소심서 ‘무죄 주장’
    • 입력 2016-03-29 20:23:19
    • 수정2016-03-29 22:21:55
    사회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미국인 아서 존 패터슨(37)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 심리로 오늘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패터슨은 피해자를 살인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패터슨 측 변호인은 항소 이유를 밝히면서 "1심에서 패터슨의 몸에 피가 많이 묻었다는 이유로 유죄판결을 내렸는데,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에게도 피가 많이 묻었다는 진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항소 이유는 1심에서 거듭 주장했던 내용으로 이미 충분히 답변해서 따로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패터슨 측 변호인은 당시 수사담당 검사였던 박재오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수사검사는 현장을 목격한 사람도 아니고, 수사한 상황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에 다 나타나 있기 때문에 증인 신청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박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패터슨은 재판부가 검사 측 증인들만 받아들인다며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의 친구들에 대한 증인 신청은 받아들여,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이들을 소환하기로 했다.

오늘 재판에는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와 피해자 조중필 씨의 어머니도 참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22살이던 대학생 조중필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1월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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