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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4년만 V2 달성!…시즌 2관왕
입력 2016.03.29 (20:45) 수정 2016.03.29 (20:47)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제2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오리온은 2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승리, 4승2패로 이번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리온이 프로농구 정상에 오른 것은 전신 대구 동양 시절이던 2001-2002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오리온은 이때 우승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2002-2003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유명한 '15초 사건'으로 인해 우승컵을 원주 TG(현 원주 동부)에 내줬고, 2003-2004시즌 역시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결정적인 오심으로 4강 티켓을 창원 LG에 넘겨주는 등 계속 일이 꼬였다.

이후 2001-2002시즌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인 마르커스 힉스는 2003-2004시즌 개막 직전에 개인적인 문제로 팀 합류가 불발됐다.

여기에 간판스타 김승현은 구단과 이면 계약 문제로 소송까지 벌이는 등 경기 외적인 일로 논란을 일으키는 일이 더 많은 팀으로 전락했다.

2001-2002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6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던 김진 감독이 팀을 떠나고 나서는 4년간 10-9-10-10위에 머물러 '오리온스'가 아닌 '꼴리온스(꼴찌와 오리온스의 합성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팬들에게서 들어야 했다.

팀 재건이 시작된 것은 2011-2012시즌부터였다.

그해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을 영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진수를 지명하며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

또 2011-2012시즌 도중 임의탈퇴 선수였던 김승현을 서울 삼성으로 보내고 '만능 포워드' 김동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었다.

2012-2013시즌에는 귀화 혼혈 선수인 전태풍을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갖췄고 이후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위권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3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벽을 넘지 못했던 오리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을 영입했고 국내 무대에서 검증된 애런 헤인즈를 선발해 정상의 꿈을 키웠다.

또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포인트 가드 외국인 선수인 조 잭슨을 선발한 것은 플레이오프 우승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추일승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영입한 국내 장신 포워드진 역시 우승에 밑바탕이 됐다.

이승현, 최진수를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았고 김동욱, 문태종, 장재석, 김도수는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헤인즈가 무릎을 다치는 악재가 있었으나 이것은 오히려 그때까지 국내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잭슨이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선수층이 풍부한 팀은 항상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런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덕장 추일승 감독의 리더십과 주장 김도수, 고참 김동욱 등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오리온은 다른 팀들과 달리 전용 숙소가 없이 아파트에서 나눠 생활하지만 이런 부분도 팀워크를 오히려 단단하게 묶는 요인이 됐다.

2000년대 초반 열었던 팀의 첫 번째 전성시대가 잇따른 오심에 일찍 막을 내리는 불운을 겪었던 오리온이 2015-2016시즌부터 '제2의 전성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 오리온, 14년만 V2 달성!…시즌 2관왕
    • 입력 2016-03-29 20:45:52
    • 수정2016-03-29 20:47:17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제2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오리온은 2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승리, 4승2패로 이번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리온이 프로농구 정상에 오른 것은 전신 대구 동양 시절이던 2001-2002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오리온은 이때 우승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2002-2003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유명한 '15초 사건'으로 인해 우승컵을 원주 TG(현 원주 동부)에 내줬고, 2003-2004시즌 역시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결정적인 오심으로 4강 티켓을 창원 LG에 넘겨주는 등 계속 일이 꼬였다.

이후 2001-2002시즌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인 마르커스 힉스는 2003-2004시즌 개막 직전에 개인적인 문제로 팀 합류가 불발됐다.

여기에 간판스타 김승현은 구단과 이면 계약 문제로 소송까지 벌이는 등 경기 외적인 일로 논란을 일으키는 일이 더 많은 팀으로 전락했다.

2001-2002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6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던 김진 감독이 팀을 떠나고 나서는 4년간 10-9-10-10위에 머물러 '오리온스'가 아닌 '꼴리온스(꼴찌와 오리온스의 합성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팬들에게서 들어야 했다.

팀 재건이 시작된 것은 2011-2012시즌부터였다.

그해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을 영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진수를 지명하며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

또 2011-2012시즌 도중 임의탈퇴 선수였던 김승현을 서울 삼성으로 보내고 '만능 포워드' 김동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었다.

2012-2013시즌에는 귀화 혼혈 선수인 전태풍을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갖췄고 이후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위권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3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벽을 넘지 못했던 오리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을 영입했고 국내 무대에서 검증된 애런 헤인즈를 선발해 정상의 꿈을 키웠다.

또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포인트 가드 외국인 선수인 조 잭슨을 선발한 것은 플레이오프 우승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추일승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영입한 국내 장신 포워드진 역시 우승에 밑바탕이 됐다.

이승현, 최진수를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았고 김동욱, 문태종, 장재석, 김도수는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헤인즈가 무릎을 다치는 악재가 있었으나 이것은 오히려 그때까지 국내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잭슨이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선수층이 풍부한 팀은 항상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런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덕장 추일승 감독의 리더십과 주장 김도수, 고참 김동욱 등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오리온은 다른 팀들과 달리 전용 숙소가 없이 아파트에서 나눠 생활하지만 이런 부분도 팀워크를 오히려 단단하게 묶는 요인이 됐다.

2000년대 초반 열었던 팀의 첫 번째 전성시대가 잇따른 오심에 일찍 막을 내리는 불운을 겪었던 오리온이 2015-2016시즌부터 '제2의 전성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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