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내일도 뿌옇다

<앵커 멘트>

오늘(29일)은 오후부터 날이 흐려지면서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약하게 비가 오는 곳이 있는데요,

그러나 비의 양이 워낙 적어서, 해갈은 물론 미세먼지를 씻어 내기에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오늘(29일) 중계차는 서울 기상관측소에 나가 있는데요,

오수진 기상 캐스터, 아직도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가요?

<리포트>

네, 9시를 기준으로 전국 곳곳에서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기상 관측소에서도 시간 평균 미세 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85마이크로그램을 나타내고 있고요.

경기 남부, 경기도 평택시 주변으로는 123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서울 지역의 기상을 공식적으로 관측하는 이 곳은 종로구 송월동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본 도심은 먼지 때문인지, 희뿌옇습니다.

밤사이에는 안개까지 짙어져 가시거리도 짧아지겠습니다.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29일) 밤 비가 내리는 곳이 있지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한정돼있고 또 양도 많지 않습니다.

5mm 미만으로 미세 먼지를 씻어주기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내일(30일)도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높겠고,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종일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