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고교생들…보이스피싱 속여 ‘꿀꺽’
입력 2016.03.29 (23:28)
수정 2016.03.30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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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입금된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대담한 고등학생들이 붙잡혔습니다.
조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이 남자, 고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이 CCTV에 찍힌 남자도 역시 고등학생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A군 등 7명이 인출한 건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보낸 돈입니다.
이들은 이른바 '대포통장'을 구하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기면서, 몰래 카드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휴대전화로 입금을 알리는 문자서비스를 신청해두고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한 발 앞서 돈을 빼내간 겁니다.
피해자 24명에게서 이렇게 가로챈 돈이 천5백만 원, 모두 유흥비로 써버렸습니다.
<녹취> 전 보이스피싱 조직원 : "중국이나 해외쪽의 보이스피싱 애들이 신고할 수 있는 부분이나 해를 가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돈을 가로채도) 그쪽에선 방도가 없는 거죠."
A군 등은 경찰에 붙잡힐 경우에 대비해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심부름만 한 것처럼 미리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종배(인천 남부경찰서 지능1팀장) :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편취한 피해금을 옆에서 가로채도 똑같은 사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고등학생을 불구속 입건하고, 모방범죄를 막기 위한 학교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입금된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대담한 고등학생들이 붙잡혔습니다.
조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이 남자, 고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이 CCTV에 찍힌 남자도 역시 고등학생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A군 등 7명이 인출한 건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보낸 돈입니다.
이들은 이른바 '대포통장'을 구하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기면서, 몰래 카드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휴대전화로 입금을 알리는 문자서비스를 신청해두고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한 발 앞서 돈을 빼내간 겁니다.
피해자 24명에게서 이렇게 가로챈 돈이 천5백만 원, 모두 유흥비로 써버렸습니다.
<녹취> 전 보이스피싱 조직원 : "중국이나 해외쪽의 보이스피싱 애들이 신고할 수 있는 부분이나 해를 가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돈을 가로채도) 그쪽에선 방도가 없는 거죠."
A군 등은 경찰에 붙잡힐 경우에 대비해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심부름만 한 것처럼 미리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종배(인천 남부경찰서 지능1팀장) :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편취한 피해금을 옆에서 가로채도 똑같은 사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고등학생을 불구속 입건하고, 모방범죄를 막기 위한 학교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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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한 고교생들…보이스피싱 속여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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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9 23:30:21
- 수정2016-03-30 01:37:02
<앵커 멘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입금된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대담한 고등학생들이 붙잡혔습니다.
조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이 남자, 고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이 CCTV에 찍힌 남자도 역시 고등학생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A군 등 7명이 인출한 건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보낸 돈입니다.
이들은 이른바 '대포통장'을 구하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기면서, 몰래 카드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휴대전화로 입금을 알리는 문자서비스를 신청해두고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한 발 앞서 돈을 빼내간 겁니다.
피해자 24명에게서 이렇게 가로챈 돈이 천5백만 원, 모두 유흥비로 써버렸습니다.
<녹취> 전 보이스피싱 조직원 : "중국이나 해외쪽의 보이스피싱 애들이 신고할 수 있는 부분이나 해를 가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돈을 가로채도) 그쪽에선 방도가 없는 거죠."
A군 등은 경찰에 붙잡힐 경우에 대비해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심부름만 한 것처럼 미리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종배(인천 남부경찰서 지능1팀장) :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편취한 피해금을 옆에서 가로채도 똑같은 사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고등학생을 불구속 입건하고, 모방범죄를 막기 위한 학교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입금된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대담한 고등학생들이 붙잡혔습니다.
조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이 남자, 고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이 CCTV에 찍힌 남자도 역시 고등학생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A군 등 7명이 인출한 건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보낸 돈입니다.
이들은 이른바 '대포통장'을 구하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기면서, 몰래 카드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휴대전화로 입금을 알리는 문자서비스를 신청해두고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한 발 앞서 돈을 빼내간 겁니다.
피해자 24명에게서 이렇게 가로챈 돈이 천5백만 원, 모두 유흥비로 써버렸습니다.
<녹취> 전 보이스피싱 조직원 : "중국이나 해외쪽의 보이스피싱 애들이 신고할 수 있는 부분이나 해를 가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돈을 가로채도) 그쪽에선 방도가 없는 거죠."
A군 등은 경찰에 붙잡힐 경우에 대비해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심부름만 한 것처럼 미리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종배(인천 남부경찰서 지능1팀장) :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편취한 피해금을 옆에서 가로채도 똑같은 사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고등학생을 불구속 입건하고, 모방범죄를 막기 위한 학교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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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원 기자 jw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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