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산불 확산…강풍으로 진화 어려워

입력 2016.03.31 (06:14) 수정 2016.03.31 (1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30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에 빠르게 번지면서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31일) 공무원과 군인 등 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섭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가 우거진 산 중턱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은 긴 띠를 이루며 산 기슭을 따라 빠르게 번집니다.

어제 오후 3시 쯤, 경북 상주시 외서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준(마을 주민) : "불이 타올라오면서 바람에 날려서 산 중앙에 떨어졌어요. 불이... 떨어지면서 양쪽으로 번져나간 거죠."

불탄 산림 면적만 10헥타르가 넘습니다.

상주시와 소방당국은 어제 헬기 13대와 소방인력 3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자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인력에 의존한 진화 작업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날까지 어두워지면서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민가로 불이 옮겨붙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인터뷰> 장운기(상주시청 산림녹지과장) : "(산불의)위험성도 있고 해서 민가라든지 시설물 쪽으로 저희들이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상주시와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소방헬기를 다시 투입하고 진화 인력을 공무원과 군인 등 천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북 상주 산불 확산…강풍으로 진화 어려워
    • 입력 2016-03-31 06:15:52
    • 수정2016-03-31 10:08: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30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에 빠르게 번지면서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31일) 공무원과 군인 등 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섭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가 우거진 산 중턱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은 긴 띠를 이루며 산 기슭을 따라 빠르게 번집니다. 어제 오후 3시 쯤, 경북 상주시 외서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준(마을 주민) : "불이 타올라오면서 바람에 날려서 산 중앙에 떨어졌어요. 불이... 떨어지면서 양쪽으로 번져나간 거죠." 불탄 산림 면적만 10헥타르가 넘습니다. 상주시와 소방당국은 어제 헬기 13대와 소방인력 3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자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인력에 의존한 진화 작업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날까지 어두워지면서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민가로 불이 옮겨붙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인터뷰> 장운기(상주시청 산림녹지과장) : "(산불의)위험성도 있고 해서 민가라든지 시설물 쪽으로 저희들이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상주시와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소방헬기를 다시 투입하고 진화 인력을 공무원과 군인 등 천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