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호주 전지훈련…4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입력 2016.03.31 (14:13) 수정 2016.03.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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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는 수영 박태환(27)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의 승부수를 던졌다.

박태환 소식에 정통한 수영계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태환이 호주에서 전지 훈련을 하기 위해 지난 주 조용히 출국했다. 4월말로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로 건너간 박태환은 현지 수영 클럽의 협조를 얻어 막바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 수영대회는 오는 25일부터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박태환은 지난 3일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 받은 1년 6개월간의 징계가 풀렸다. 징계 기간에도 박태환은 해외 전지훈련을 모색했지만 국제연맹의 제재로 인해 호주와 미국 등 해외 수영협회의 원할한 협조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징계가 풀리면서 전지훈련이 가능해진 박태환은 익숙한 장소인 호주를 마지막 담금질의 장소로 선택했다. 박태환은 그동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를 앞두고 호주에서 전지 훈련을 했다. 박태환을 전담 지도했던 마이클 볼 코치도 호주 출신이다.

징계 기간 박태환의 훈련을 책임졌던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않았다. 노 감독은 최근 수영 연맹 전무에게 과거 금품을 상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태환은 노 감독 대신 호주 현지 클럽의 코치와 함께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호주 전훈을 마치고 오는 25일 광주에서 열리는 동아 수영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수영 연맹측은 "박태환 쪽에서 이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FINA의 징계가 풀린 박태환은 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5조(도핑 연루자는 징계가 풀린 뒤 3년 이내에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의 적용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대표 선발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체육회는 선발전이 끝난 4월 말쯤 이 규정을 개정할 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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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호주 전지훈련…4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 입력 2016-03-31 14:13:12
    • 수정2016-03-31 14:18:37
    종합
리우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는 수영 박태환(27)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의 승부수를 던졌다.

박태환 소식에 정통한 수영계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태환이 호주에서 전지 훈련을 하기 위해 지난 주 조용히 출국했다. 4월말로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로 건너간 박태환은 현지 수영 클럽의 협조를 얻어 막바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 수영대회는 오는 25일부터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박태환은 지난 3일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 받은 1년 6개월간의 징계가 풀렸다. 징계 기간에도 박태환은 해외 전지훈련을 모색했지만 국제연맹의 제재로 인해 호주와 미국 등 해외 수영협회의 원할한 협조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징계가 풀리면서 전지훈련이 가능해진 박태환은 익숙한 장소인 호주를 마지막 담금질의 장소로 선택했다. 박태환은 그동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를 앞두고 호주에서 전지 훈련을 했다. 박태환을 전담 지도했던 마이클 볼 코치도 호주 출신이다.

징계 기간 박태환의 훈련을 책임졌던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않았다. 노 감독은 최근 수영 연맹 전무에게 과거 금품을 상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태환은 노 감독 대신 호주 현지 클럽의 코치와 함께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호주 전훈을 마치고 오는 25일 광주에서 열리는 동아 수영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수영 연맹측은 "박태환 쪽에서 이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FINA의 징계가 풀린 박태환은 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5조(도핑 연루자는 징계가 풀린 뒤 3년 이내에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의 적용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대표 선발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체육회는 선발전이 끝난 4월 말쯤 이 규정을 개정할 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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