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긴급사건 신속대응 위해 112신고 5단계로 세분화

입력 2016.03.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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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하기 위해 112 신고 대응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긴급도에 따라 '코드 1(긴급)', '코드 2(비긴급)', '코드 3(비출동)'으로 분류하던 112신고 대응 단계를 코드 0부터 4까지 다섯 단계로 나누기로 했다.

'코드 0'은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신고가 끊기는 등 강력 범죄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고, '코드 1'은 생명과 신체에 위험이 임박하거나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 '코드 0'과 '코드 1'은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한다.

'코드 2'는 '영업이 끝났는데도 손님이 가질 않거나, 집에 와보니 도둑이 침입한 흔적을 발견한 것'같이 생명과 신체에 잠재적 위험이 있거나 범죄 예방 필요성이 있는 경우로, '코드 0'과 '코드 1' 처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능한 신속한 출동을 목표로 한다.

'코드 3'은 즉각 현장 조치는 필요하지 않으나 수사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로, 당일 근무시간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코드 4'는 민원·상담 신고 사건으로 신고를 받으면 출동 없이 관련 기관에 인계하기로 했다. 다만 비긴급 상황이 긴급으로 변했다고 판단되면 즉각 출동할 방침이다.

경찰은 2009년부터 긴급도에 따라 3단계 112신고 대응체계를 갖췄다. 하지만 긴급과 비긴급 간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소요시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어 대응체계 세분화를 추진해 왔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112신고 건수 천910만여 건 가운데 44%인 8백56만여 건은 긴급성이 떨어지는 사건이었고, 43%인 838만여 건은 출동이 필요 없는 상담과 민원성 신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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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긴급사건 신속대응 위해 112신고 5단계로 세분화
    • 입력 2016-03-31 15:15:38
    사회
경찰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하기 위해 112 신고 대응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긴급도에 따라 '코드 1(긴급)', '코드 2(비긴급)', '코드 3(비출동)'으로 분류하던 112신고 대응 단계를 코드 0부터 4까지 다섯 단계로 나누기로 했다.

'코드 0'은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신고가 끊기는 등 강력 범죄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고, '코드 1'은 생명과 신체에 위험이 임박하거나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 '코드 0'과 '코드 1'은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한다.

'코드 2'는 '영업이 끝났는데도 손님이 가질 않거나, 집에 와보니 도둑이 침입한 흔적을 발견한 것'같이 생명과 신체에 잠재적 위험이 있거나 범죄 예방 필요성이 있는 경우로, '코드 0'과 '코드 1' 처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능한 신속한 출동을 목표로 한다.

'코드 3'은 즉각 현장 조치는 필요하지 않으나 수사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로, 당일 근무시간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코드 4'는 민원·상담 신고 사건으로 신고를 받으면 출동 없이 관련 기관에 인계하기로 했다. 다만 비긴급 상황이 긴급으로 변했다고 판단되면 즉각 출동할 방침이다.

경찰은 2009년부터 긴급도에 따라 3단계 112신고 대응체계를 갖췄다. 하지만 긴급과 비긴급 간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소요시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어 대응체계 세분화를 추진해 왔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112신고 건수 천910만여 건 가운데 44%인 8백56만여 건은 긴급성이 떨어지는 사건이었고, 43%인 838만여 건은 출동이 필요 없는 상담과 민원성 신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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