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처형’ SNS글 공유 경찰간부 문책 요구

입력 2016.03.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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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31일 현직 경찰 간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처형시켜야 한다'는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과 관련, 해당 경찰관 문책과 경찰청장 공개사과 등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

서울 모 경찰서 A(경정)과장은 지난 29일 오후 '성남시장 이재명이를 즉각 체포해 처형시켜야 한다'는 문구와 이 시장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사진이 첨부된 B씨의 SNS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B씨는 공유한 게시글에서 이 시장이 "미국까지 가서 북조폭집단을 대변하고 한국정부를 비판했다"면서 "북핵개발이 한국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맨스필드재단의 초청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심각하게 조작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발언의 핵심은 대화협상 중심의 민주정부 10년간 핵 문제는 소강상태로 거의 진척이 없었는데 이후 강경압박제재 정책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문제가 악화했으니 이제 대화협상에 무게를 두고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현직 경찰 간부가 종북몰이에 나선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태라며 해당 경찰관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문책, 강신명 경찰청장의 공개사과, 엄중한 처벌을 거듭 촉구했다.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돼 해당 경찰관과 최초 글 작성자의 SNS에서 검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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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체포·처형’ SNS글 공유 경찰간부 문책 요구
    • 입력 2016-03-31 15:27:36
    사회
이재명 성남시장이 31일 현직 경찰 간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처형시켜야 한다'는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과 관련, 해당 경찰관 문책과 경찰청장 공개사과 등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

서울 모 경찰서 A(경정)과장은 지난 29일 오후 '성남시장 이재명이를 즉각 체포해 처형시켜야 한다'는 문구와 이 시장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사진이 첨부된 B씨의 SNS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B씨는 공유한 게시글에서 이 시장이 "미국까지 가서 북조폭집단을 대변하고 한국정부를 비판했다"면서 "북핵개발이 한국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맨스필드재단의 초청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심각하게 조작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발언의 핵심은 대화협상 중심의 민주정부 10년간 핵 문제는 소강상태로 거의 진척이 없었는데 이후 강경압박제재 정책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문제가 악화했으니 이제 대화협상에 무게를 두고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현직 경찰 간부가 종북몰이에 나선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태라며 해당 경찰관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문책, 강신명 경찰청장의 공개사과, 엄중한 처벌을 거듭 촉구했다.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돼 해당 경찰관과 최초 글 작성자의 SNS에서 검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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