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허위보험사기’ 특전사 출신 800여명 수사 착수

입력 2016.03.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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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육군 특수작전사령부(특전사) 출신들 수백여 명이 최대 수백억 원대의 보험 사기를 벌였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현직 육군 특전사 출신 852명이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보험사 40여 곳으로부터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1억 원가량의 보험금을 허위로 타낸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자 가운데 일부는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브로커를 통해 장애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로 영구후유장애 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비슷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오늘(31일)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우선 보험금을 타는 과정에서 실제 장애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수사대상을 좁힐 계획이다. 또 특전사 출신 보험 브로커와 공범관계인 특전사 부대원이 추려지면 본격적인 관련자 소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허위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씨(27) 등 전·현직 특전사 부사관 10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보험 사기를 알선한 보험 브로커와 병원 브로커 4명도 함께 입건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보험사기 금액은 5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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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허위보험사기’ 특전사 출신 800여명 수사 착수
    • 입력 2016-03-31 17:39:35
    사회
전.현직 육군 특수작전사령부(특전사) 출신들 수백여 명이 최대 수백억 원대의 보험 사기를 벌였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현직 육군 특전사 출신 852명이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보험사 40여 곳으로부터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1억 원가량의 보험금을 허위로 타낸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자 가운데 일부는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브로커를 통해 장애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로 영구후유장애 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비슷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오늘(31일)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우선 보험금을 타는 과정에서 실제 장애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수사대상을 좁힐 계획이다. 또 특전사 출신 보험 브로커와 공범관계인 특전사 부대원이 추려지면 본격적인 관련자 소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허위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씨(27) 등 전·현직 특전사 부사관 10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보험 사기를 알선한 보험 브로커와 병원 브로커 4명도 함께 입건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보험사기 금액은 5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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