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DDOS 공격 10대들 검거

입력 2016.03.31 (21:34) 수정 2016.03.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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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도 흔히 쓰는 해킹 기술인 이른바 '디도스 공격'을 돈을 받고 해준 사설 해커팀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고객 의뢰를 받고 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마비시켰는데, 해커들은 전문 교육 한번 못 받은 10대 중고생들이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떼인 돈 받아준다"는 한 사설 해커팀의 광고 사이트.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판돈 사기를 당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해킹 영업'을 하는 겁니다.

해킹 방식은 바로 '디도스' 공격.

고객 의뢰가 들어오면 미리 만들어둔 수백여 대의 좀비 PC로 인터넷 통신량을 발생시켜 대상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겁니다.

<녹취> 유00(피의자/음성변조) : "사기를 당했다고 (의뢰가) 와서 (디도스) 공격을 제가 다른 쪽에 요청합니다. (공격을 실행한) 중학생 같은 경우는 제 컴퓨터에 침범해서 알게 된 거고요."

해킹 요금은 건당 3만 원에서 2백만 원.

피해를 당한 사이트도 역시 불법이다 보니 신고할 엄두도 못 냈습니다.

사설 DDOS 공격에 사용된 프로그램입니다.

보시는 대로 용량이 매우 적은데요.

누구나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발된 5명 가운데 4명은 10대 중고등학생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인터뷰> 윤방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 : "(학생들도) 게임을 하다가 이와 같은 비슷한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계기로 해서 (디도스) 공격 방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지도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주범 한 명을 구속하고 10대 4명을 입건하는 한편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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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DDOS 공격 10대들 검거
    • 입력 2016-03-31 21:35:22
    • 수정2016-03-31 22:25:5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북한에서도 흔히 쓰는 해킹 기술인 이른바 '디도스 공격'을 돈을 받고 해준 사설 해커팀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고객 의뢰를 받고 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마비시켰는데, 해커들은 전문 교육 한번 못 받은 10대 중고생들이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떼인 돈 받아준다"는 한 사설 해커팀의 광고 사이트.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판돈 사기를 당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해킹 영업'을 하는 겁니다.

해킹 방식은 바로 '디도스' 공격.

고객 의뢰가 들어오면 미리 만들어둔 수백여 대의 좀비 PC로 인터넷 통신량을 발생시켜 대상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겁니다.

<녹취> 유00(피의자/음성변조) : "사기를 당했다고 (의뢰가) 와서 (디도스) 공격을 제가 다른 쪽에 요청합니다. (공격을 실행한) 중학생 같은 경우는 제 컴퓨터에 침범해서 알게 된 거고요."

해킹 요금은 건당 3만 원에서 2백만 원.

피해를 당한 사이트도 역시 불법이다 보니 신고할 엄두도 못 냈습니다.

사설 DDOS 공격에 사용된 프로그램입니다.

보시는 대로 용량이 매우 적은데요.

누구나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발된 5명 가운데 4명은 10대 중고등학생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인터뷰> 윤방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 : "(학생들도) 게임을 하다가 이와 같은 비슷한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계기로 해서 (디도스) 공격 방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지도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주범 한 명을 구속하고 10대 4명을 입건하는 한편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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