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고 넘어지고…고의 사고로 보험 사기

입력 2016.03.31 (23:22) 수정 2016.04.0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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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치고.

정차하는 버스 안에서 일부러 넘어지고.

이렇게 온갖 수법으로 7년동안 보험금을 챙겨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한 주택가 이면도로.

길을 걷던 한 남성이 마주 오던 승합차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팔을 뻗습니다.

사이드미러에 손목이 부딪쳐 아픈 시늉을 하는 남성, 놀란 차량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살펴봅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보험 사기, 고의로 차량에 부딪쳐 보험금 150만 원을 뜯어낸 겁니다.

한 시내 버스가 교통 신호에 걸려 급하게 정차합니다.

그 순간, 버스 안에선 한 남성 승객이 넘어져 바닥으로 나뒹굽니다.

몸을 못 가눌 만큼 크게 다친 척 하면서 이번엔 보험금 100만 원을 챙겼습니다.

45살 김 모 씨는 이처럼 갖가지 수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7년 간 모두 15차례에 걸쳐 26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경찰이나 보험사 직원에게 범행이 발각되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사고 직후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는 연락처를 건네받은 뒤 괜찮다"고 말해 안심시키고는 다음날 태도를 바꿔 보험 접수를 요구한 겁니다.

경찰은 김 씨를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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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31 23:29:43
    • 수정2016-04-01 0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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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치고.

정차하는 버스 안에서 일부러 넘어지고.

이렇게 온갖 수법으로 7년동안 보험금을 챙겨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한 주택가 이면도로.

길을 걷던 한 남성이 마주 오던 승합차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팔을 뻗습니다.

사이드미러에 손목이 부딪쳐 아픈 시늉을 하는 남성, 놀란 차량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살펴봅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보험 사기, 고의로 차량에 부딪쳐 보험금 150만 원을 뜯어낸 겁니다.

한 시내 버스가 교통 신호에 걸려 급하게 정차합니다.

그 순간, 버스 안에선 한 남성 승객이 넘어져 바닥으로 나뒹굽니다.

몸을 못 가눌 만큼 크게 다친 척 하면서 이번엔 보험금 100만 원을 챙겼습니다.

45살 김 모 씨는 이처럼 갖가지 수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7년 간 모두 15차례에 걸쳐 26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경찰이나 보험사 직원에게 범행이 발각되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사고 직후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는 연락처를 건네받은 뒤 괜찮다"고 말해 안심시키고는 다음날 태도를 바꿔 보험 접수를 요구한 겁니다.

경찰은 김 씨를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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