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도 스마트 시대…몸에 좋은 맞춤형 걷기는?

입력 2016.04.02 (06:26) 수정 2016.04.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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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찾아오면서 걷기로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많지만,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걷기는 오히려 몸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위험은 줄이고 효과는 더하는 맞춤형 걷기 방법을 문영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따스해진 날씨에 아침부터 시민들이 걷기 운동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게 이른 아침에 걷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상 직후엔 혈압이 높아서 고혈압이 있다면 오후나 저녁이 운동에 적절한 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지나친 수분 섭취는 혈관 내 압력을 높여 물은 조금씩 나눠 마셔야 합니다.

반대로 혈압이 낮은 사람에겐 뒤꿈치를 높이 들고 걷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인터뷰> 김태욱(KBS 스포츠예술과학원 교수) : "뒤꿈치를 들게 되면 종아리에 있는 근육이 종아리 정맥을 수축시켜서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그로 인해 혈액이 심장부위로 더 원활히 돌아옵니다."

걷기 운동 시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간다면 뒤로 걸으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뒤로 걷기는 무릎을 보호하는 허벅지 앞 근육을 강화해, 무릎 수술 환자의 재활 목적으로도 이용됩니다.

평지 걷기가 힘들 정도라면 스틱을 이용한 노르딕 워킹이나, 물속을 걷는 아쿠아 워킹으로 근육을 먼저 단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허리 통증의 가장 큰 적은 바로 팔자걸음.

익숙지 않더라도 의식해서 발을 모으고 걸으면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홍순언(한국걷기연맹 이사) : "십 일자 걸음을 걸으면서 무릎을 안쪽으로 하고 (무릎을)스치는 자세로 걸으면 허리 아픈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맞춤형 걷기로 몸이 좋아졌다고해서 지나치게 속도를 내기 보단 걷기 시간을 늘리는 것이 부상 위험을 줄이고 운동 강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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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2 0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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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찾아오면서 걷기로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많지만,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걷기는 오히려 몸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위험은 줄이고 효과는 더하는 맞춤형 걷기 방법을 문영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따스해진 날씨에 아침부터 시민들이 걷기 운동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게 이른 아침에 걷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상 직후엔 혈압이 높아서 고혈압이 있다면 오후나 저녁이 운동에 적절한 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지나친 수분 섭취는 혈관 내 압력을 높여 물은 조금씩 나눠 마셔야 합니다.

반대로 혈압이 낮은 사람에겐 뒤꿈치를 높이 들고 걷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인터뷰> 김태욱(KBS 스포츠예술과학원 교수) : "뒤꿈치를 들게 되면 종아리에 있는 근육이 종아리 정맥을 수축시켜서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그로 인해 혈액이 심장부위로 더 원활히 돌아옵니다."

걷기 운동 시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간다면 뒤로 걸으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뒤로 걷기는 무릎을 보호하는 허벅지 앞 근육을 강화해, 무릎 수술 환자의 재활 목적으로도 이용됩니다.

평지 걷기가 힘들 정도라면 스틱을 이용한 노르딕 워킹이나, 물속을 걷는 아쿠아 워킹으로 근육을 먼저 단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허리 통증의 가장 큰 적은 바로 팔자걸음.

익숙지 않더라도 의식해서 발을 모으고 걸으면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홍순언(한국걷기연맹 이사) : "십 일자 걸음을 걸으면서 무릎을 안쪽으로 하고 (무릎을)스치는 자세로 걸으면 허리 아픈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맞춤형 걷기로 몸이 좋아졌다고해서 지나치게 속도를 내기 보단 걷기 시간을 늘리는 것이 부상 위험을 줄이고 운동 강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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