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교란에 선박 250여 척 조업 차질

입력 2016.04.02 (07:17) 수정 2016.04.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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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GPS 교란 전파 발사가 이어지면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민간 분야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선박 250여 척이 조업과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일부 항공기 GPS 장비도 오작동을 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GPS 교란 전파는 해주와 연안, 평양과 금강 네 곳에서 발사되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 중입니다.

이로 인해 서해 인천과 동해 속초 연안에서 250여 척에 이르는 우리 선박이 GPS 기능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녹취> "(GPS가) 지금도 안 켜져요. 죽었어요. (그럼 지금 항해는 어떻게 하세요?) 그냥 하는 거죠.(육안으로) 팔미도 보고.."

조업을 포기하고 일찍 귀항하는 어선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정훈(어선 선장) : "여기 어장 놓은 걸 내가 좌표를 찍어놨는데 좌표를 찾지를 못 하면 어장을 못 찾잖아요."

GPS 기능 장애는 선박 뿐만 아니라 항공기 150대에서도 발생했지만, 항공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녹취> 항공기 기장 : "저희는 터치다운(착륙) 이후에 (GPS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참조하십시오."

<인터뷰> 전병식(인천공항 관제통신팀장) "GPS 신호에 의존하지 않는 지상장비에 의한 항행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민간 휴대전화 기지국 260여 곳에도 북한의 방해 전파가 유입됐지만, 통화 중단 등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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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S 교란에 선박 250여 척 조업 차질
    • 입력 2016-04-02 07:39:52
    • 수정2016-04-02 18: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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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GPS 교란 전파 발사가 이어지면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민간 분야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선박 250여 척이 조업과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일부 항공기 GPS 장비도 오작동을 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GPS 교란 전파는 해주와 연안, 평양과 금강 네 곳에서 발사되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 중입니다. 이로 인해 서해 인천과 동해 속초 연안에서 250여 척에 이르는 우리 선박이 GPS 기능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녹취> "(GPS가) 지금도 안 켜져요. 죽었어요. (그럼 지금 항해는 어떻게 하세요?) 그냥 하는 거죠.(육안으로) 팔미도 보고.." 조업을 포기하고 일찍 귀항하는 어선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정훈(어선 선장) : "여기 어장 놓은 걸 내가 좌표를 찍어놨는데 좌표를 찾지를 못 하면 어장을 못 찾잖아요." GPS 기능 장애는 선박 뿐만 아니라 항공기 150대에서도 발생했지만, 항공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녹취> 항공기 기장 : "저희는 터치다운(착륙) 이후에 (GPS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참조하십시오." <인터뷰> 전병식(인천공항 관제통신팀장) "GPS 신호에 의존하지 않는 지상장비에 의한 항행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민간 휴대전화 기지국 260여 곳에도 북한의 방해 전파가 유입됐지만, 통화 중단 등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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