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공항, 내일 다시 문연다…테러 12일 만에 부분재개

입력 2016.04.02 (08:39) 수정 2016.04.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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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발생한 테러로 전면 폐쇄된 브뤼셀 공항이 3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다.

AFP통신은 벨기에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이 테러 12일 만인 이날부터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공항과 경찰 측이 새로운 공항 보안 시스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공항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모든 공항 방문객을 상대로 입·출국장 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금속 탐지기 검사를 거치고 차량 검문도 실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공항 측은 이 경우 공항 건물 밖에 긴 줄이 생겨 테러의 또 다른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하지만 양측은 세관을 통과하기 전 승객과 수하물을 체계적으로 검사한다는 방침에 합의하며 공항 폐쇄가 풀리게 됐다.

공항 재개 소식에도 불구하고 각국 항공사들이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데에는 며칠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대부분의 항공사가 자벤텀 공항을 오가는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에게 이달 중·하순까지 수수료 없이 출·도착 공항 변경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영국항공은 오는 5일까지는 자벤텀 노선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항공 루프트한자도 최소 6일까지는 자벤텀 공항 대신 인근 리에주 공항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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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 공항, 내일 다시 문연다…테러 12일 만에 부분재개
    • 입력 2016-04-02 08:39:43
    • 수정2016-04-02 10:08:52
    국제
지난 달 발생한 테러로 전면 폐쇄된 브뤼셀 공항이 3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다.

AFP통신은 벨기에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이 테러 12일 만인 이날부터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공항과 경찰 측이 새로운 공항 보안 시스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공항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모든 공항 방문객을 상대로 입·출국장 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금속 탐지기 검사를 거치고 차량 검문도 실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공항 측은 이 경우 공항 건물 밖에 긴 줄이 생겨 테러의 또 다른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하지만 양측은 세관을 통과하기 전 승객과 수하물을 체계적으로 검사한다는 방침에 합의하며 공항 폐쇄가 풀리게 됐다.

공항 재개 소식에도 불구하고 각국 항공사들이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데에는 며칠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대부분의 항공사가 자벤텀 공항을 오가는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에게 이달 중·하순까지 수수료 없이 출·도착 공항 변경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영국항공은 오는 5일까지는 자벤텀 노선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항공 루프트한자도 최소 6일까지는 자벤텀 공항 대신 인근 리에주 공항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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