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심기 3월 중순 절정인데”…식목일 앞당기기 논란

입력 2016.04.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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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묘목을 심을 수 있는 적기도 앞당겨졌지만 식목일은 여전히 4월 5일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일찍 봄이 시작되면서 3월 말이면 나무에 싹이 트고 잎이나기 시작한다. 매화·복숭아·자두 등 일부 과일나무는 이 무렵 꽃까지 핀다. 나무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시기여서 이 시기를 놓치면 식목은 생존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너무 늦은 식목일로 인해 행정기관도 나무심기 행사를 하는 데 혼선을 빚고 있다. 식목일에 맞추자니 너무 더운 감이 있고, 시기를 앞당기자니 정부에서 제정한 기념일을 무시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차원에서도 식목일을 앞당기는 방안이 여러 차례 논의됐다. 1946년 식목일을 지정할 당시 평균기온이 지금은 3월 중순에 나타나기 때문에 나무심는 시기도 이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나무심기는 평균기온이 6.5도일때 가장 적당하다. 최근 10년 서울의 일평균 기온이 6.5도를 기록한 때는 3월 17일이다.

그러나 산림청은 식목일 변경 논란이 일때마다 행정력·홍보비용 낭비와 역사성 등을 이유로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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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목심기 3월 중순 절정인데”…식목일 앞당기기 논란
    • 입력 2016-04-02 09:56:00
    경제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묘목을 심을 수 있는 적기도 앞당겨졌지만 식목일은 여전히 4월 5일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일찍 봄이 시작되면서 3월 말이면 나무에 싹이 트고 잎이나기 시작한다. 매화·복숭아·자두 등 일부 과일나무는 이 무렵 꽃까지 핀다. 나무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시기여서 이 시기를 놓치면 식목은 생존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너무 늦은 식목일로 인해 행정기관도 나무심기 행사를 하는 데 혼선을 빚고 있다. 식목일에 맞추자니 너무 더운 감이 있고, 시기를 앞당기자니 정부에서 제정한 기념일을 무시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차원에서도 식목일을 앞당기는 방안이 여러 차례 논의됐다. 1946년 식목일을 지정할 당시 평균기온이 지금은 3월 중순에 나타나기 때문에 나무심는 시기도 이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나무심기는 평균기온이 6.5도일때 가장 적당하다. 최근 10년 서울의 일평균 기온이 6.5도를 기록한 때는 3월 17일이다.

그러나 산림청은 식목일 변경 논란이 일때마다 행정력·홍보비용 낭비와 역사성 등을 이유로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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