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J 심슨 옛집서 발견된 칼 ‘전처 살인’과 무관

입력 2016.04.02 (09:56) 수정 2016.04.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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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범죄사에서 대표적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O.J 심슨 사건'이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경찰이 심슨의 옛 자택에서 발견된 피 묻은 칼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였지만 1994년 발생한 심슨의 전처 살인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현지시간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견된 캠핑용 소형 칼은 1994년 살인 사건과 관련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4일 브렌트우드에 있는 심슨 옛집 터에서 피 묻은 칼을 발견해 이를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슨의 옛집은 1998년 철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칼은 자택 철거공사를 했던 한 공사장 인부가 2003년 발견한 뒤 '이미 종료된 사건'이라는 당시 경찰의 답변을 듣고 연장함에 보관해 오다 지난해 다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재조사가 시작됐다.

이 칼이 발견되자 일부 언론들은 무죄를 선고받은 심슨이 진범으로 밝혀질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1970년대 프로 풋볼 스타 선수였던 심슨은 1994년 6월 12일 숨진 채 발견된 전 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남자친구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배심원들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평결을 내려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희생자 유족은 1997년 심슨을 민사법정에 고소했고 당시 민사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심슨에게 구타와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올해 68세인 심슨은 지난 2007년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계인 2명을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네바다 주의 한 교정센터에서 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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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J 심슨 옛집서 발견된 칼 ‘전처 살인’과 무관
    • 입력 2016-04-02 09:56:33
    • 수정2016-04-02 10:28:19
    국제
미국 범죄사에서 대표적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O.J 심슨 사건'이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경찰이 심슨의 옛 자택에서 발견된 피 묻은 칼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였지만 1994년 발생한 심슨의 전처 살인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현지시간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견된 캠핑용 소형 칼은 1994년 살인 사건과 관련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4일 브렌트우드에 있는 심슨 옛집 터에서 피 묻은 칼을 발견해 이를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슨의 옛집은 1998년 철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칼은 자택 철거공사를 했던 한 공사장 인부가 2003년 발견한 뒤 '이미 종료된 사건'이라는 당시 경찰의 답변을 듣고 연장함에 보관해 오다 지난해 다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재조사가 시작됐다.

이 칼이 발견되자 일부 언론들은 무죄를 선고받은 심슨이 진범으로 밝혀질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1970년대 프로 풋볼 스타 선수였던 심슨은 1994년 6월 12일 숨진 채 발견된 전 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남자친구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배심원들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평결을 내려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희생자 유족은 1997년 심슨을 민사법정에 고소했고 당시 민사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심슨에게 구타와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올해 68세인 심슨은 지난 2007년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계인 2명을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네바다 주의 한 교정센터에서 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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