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박성현, 공동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

입력 2016.04.02 (11:03) 수정 2016.04.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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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한국산 장타자 박성현(22·넵스)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선두와 격차를 좁혔다.

전인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6천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타를 줄였다.

선두 자리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렉시 톰프슨(미국)과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내줬지만 1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지난달 허리를 다치는 사고로 한달여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실전 감각을 되찾아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미치지 못했지만 티샷이 깊지 않은 러프에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또한 깔끔한 퍼트로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은 뒤 후반에는 타수를 잃지 않았다.

보기 없는 깔끔한 라운드를 펼친 전인지는 "전반에는 퍼팅 라인이 훤하게 보여 어려운 퍼팅을 많이 넣을 수 있었다"면서 "후반에는 퍼팅 라인을 제대로 파악하고도 라인대로 치지 못한 바람에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생애 처음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박성현도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박성현은 감기 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버디 6개를 뽑고 보기 1개를 곁들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코스 세팅이 쉬웠는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전반에만 3m 이내 버디 찬스를 7차례나 맞았지만 버디는 2개 밖에 잡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 퍼팅 감각이 살아나면서 버디 4개를 뽑아냈다.

박성현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많이 살아나 다행"이라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겨 내일은 더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건너간 이보미(28)도 하루동안 6타를 줄여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공동 선두를 3타차 이내로 추격한 선수들이 무려 19명이나 포진해 우승 후보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장하나(24·비씨카드)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잠시 주춤했지만 미셸 위(27) 등과 공동 9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해 우승컵을 사정권 안에 뒀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타를 잃고 공동 34위(1언더파 143타)로 밀렸다.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최다언더파 타이 기록(27언더파 261타)으로 우승한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틀 동안 4오버파 148타를 쳐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2오버파 146타로, 7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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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박성현, 공동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
    • 입력 2016-04-02 11:03:56
    • 수정2016-04-02 11:16:34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한국산 장타자 박성현(22·넵스)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선두와 격차를 좁혔다.

전인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6천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타를 줄였다.

선두 자리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렉시 톰프슨(미국)과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내줬지만 1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지난달 허리를 다치는 사고로 한달여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실전 감각을 되찾아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미치지 못했지만 티샷이 깊지 않은 러프에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또한 깔끔한 퍼트로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은 뒤 후반에는 타수를 잃지 않았다.

보기 없는 깔끔한 라운드를 펼친 전인지는 "전반에는 퍼팅 라인이 훤하게 보여 어려운 퍼팅을 많이 넣을 수 있었다"면서 "후반에는 퍼팅 라인을 제대로 파악하고도 라인대로 치지 못한 바람에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생애 처음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박성현도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박성현은 감기 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버디 6개를 뽑고 보기 1개를 곁들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코스 세팅이 쉬웠는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전반에만 3m 이내 버디 찬스를 7차례나 맞았지만 버디는 2개 밖에 잡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 퍼팅 감각이 살아나면서 버디 4개를 뽑아냈다.

박성현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많이 살아나 다행"이라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겨 내일은 더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건너간 이보미(28)도 하루동안 6타를 줄여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공동 선두를 3타차 이내로 추격한 선수들이 무려 19명이나 포진해 우승 후보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장하나(24·비씨카드)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잠시 주춤했지만 미셸 위(27) 등과 공동 9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해 우승컵을 사정권 안에 뒀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타를 잃고 공동 34위(1언더파 143타)로 밀렸다.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최다언더파 타이 기록(27언더파 261타)으로 우승한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틀 동안 4오버파 148타를 쳐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2오버파 146타로, 7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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