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일 정상, 역사 논의 자제…‘위안부 문제’는 진전 없어”

입력 2016.04.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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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역사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한 대화를 자제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후 처음으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눈에 띄는 발언이 없었다"며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역사 문제에 대해 계속 일본에 대화를 요구한다면 합의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닛케이)도 "두 정상이 회담에서 역사나 영토 등 현안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고 전하며 "지난해 말 합의를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역사 문제나 독도 영유권을 두고 악화했던 한일 관계가 일본군 위안부 합의 후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다"라면서 "한국, 미국, 일본이 안보·방위 협력을 강화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썼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으나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이나 주한 일본 대사관 인근의 위안부 소녀상 이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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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한일 정상, 역사 논의 자제…‘위안부 문제’는 진전 없어”
    • 입력 2016-04-02 14:43:06
    국제
일본 언론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역사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한 대화를 자제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후 처음으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눈에 띄는 발언이 없었다"며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역사 문제에 대해 계속 일본에 대화를 요구한다면 합의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닛케이)도 "두 정상이 회담에서 역사나 영토 등 현안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고 전하며 "지난해 말 합의를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역사 문제나 독도 영유권을 두고 악화했던 한일 관계가 일본군 위안부 합의 후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다"라면서 "한국, 미국, 일본이 안보·방위 협력을 강화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썼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으나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이나 주한 일본 대사관 인근의 위안부 소녀상 이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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