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멀티골’ 서울, 인천 3대1 완파 2연승

입력 2016.04.02 (18:47) 수정 2016.04.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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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북 현대와 FC성남은 각각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하고 무패 행진을 달렸고, 수원 삼성은 상주 상무를 꺾고 뒤늦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에 3-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서울은 본격적인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포함해 올해 치러진 5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낸 아드리아노 대신 박주영을 베스트11 명단에 올렸다. 인천은 서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스리백(3-back) 카드를 내세웠다.

서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다카하기가 오른발로 때린 20여m짜리 장거리 슈팅이 인천의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던 전반 13분 데얀이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인천의 수비수 요니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박주영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서울은 후반 16분 다카하기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노마크 상태에서 빈 골대를 향해 여유 있게 오른발로 골을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47분에는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가 골지역 앞에서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뒤 가볍게 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49분 송제헌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인천은 3연패에 빠졌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연속골로 제주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FC서울에 1-0으로 신승하고, 울산 원정에서는 0-0으로 득점없이 비기는 등 만족할 수 없는 공격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전반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매특허인 '닥공'(닥치고 공격)에 시동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고무열이 전반 14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 넘겨 준 공을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정확히 헤딩,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전반 33분 제주 김호남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추격당했다.

전북은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42분 제주 안현범과 권한진의 잇딴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승리를 지켰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2006년부터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9승4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FC는 포항 스틸러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성남은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티아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을 1-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2승1무(승점 7)로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포항은 1승1무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티아고는 황의조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갔다.

성남은 후반 24분 황의조가 수비 2명을 등지고 넘긴 공을 티아고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 삼성은 권창훈과 산토스의 연속골로 2-1로 이겨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원은 1무1패 뒤 3경기 만에 뒤늦게 첫 승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치면 6경기 만에 올린 승리다.

수원은 전반 28분 자기 진영에서 양상민이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권창훈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왔다.

권창훈은 다시 달려들며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9분 상무 박기동에 동점 헤딩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0분 염기훈과 권창훈의 2대 1 패스에 이은 산토스의 슈팅으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후반 42분 상주의 두 번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행운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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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멀티골’ 서울, 인천 3대1 완파 2연승
    • 입력 2016-04-02 18:47:43
    • 수정2016-04-02 18:58:30
    연합뉴스
올 시즌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북 현대와 FC성남은 각각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하고 무패 행진을 달렸고, 수원 삼성은 상주 상무를 꺾고 뒤늦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에 3-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서울은 본격적인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포함해 올해 치러진 5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낸 아드리아노 대신 박주영을 베스트11 명단에 올렸다. 인천은 서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스리백(3-back) 카드를 내세웠다.

서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다카하기가 오른발로 때린 20여m짜리 장거리 슈팅이 인천의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던 전반 13분 데얀이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인천의 수비수 요니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박주영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서울은 후반 16분 다카하기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노마크 상태에서 빈 골대를 향해 여유 있게 오른발로 골을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47분에는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가 골지역 앞에서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뒤 가볍게 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49분 송제헌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인천은 3연패에 빠졌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연속골로 제주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FC서울에 1-0으로 신승하고, 울산 원정에서는 0-0으로 득점없이 비기는 등 만족할 수 없는 공격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전반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매특허인 '닥공'(닥치고 공격)에 시동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고무열이 전반 14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 넘겨 준 공을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정확히 헤딩,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전반 33분 제주 김호남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추격당했다.

전북은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42분 제주 안현범과 권한진의 잇딴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승리를 지켰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2006년부터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9승4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FC는 포항 스틸러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성남은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티아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을 1-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2승1무(승점 7)로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포항은 1승1무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티아고는 황의조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갔다.

성남은 후반 24분 황의조가 수비 2명을 등지고 넘긴 공을 티아고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 삼성은 권창훈과 산토스의 연속골로 2-1로 이겨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원은 1무1패 뒤 3경기 만에 뒤늦게 첫 승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치면 6경기 만에 올린 승리다.

수원은 전반 28분 자기 진영에서 양상민이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권창훈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왔다.

권창훈은 다시 달려들며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9분 상무 박기동에 동점 헤딩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0분 염기훈과 권창훈의 2대 1 패스에 이은 산토스의 슈팅으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후반 42분 상주의 두 번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행운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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