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캐머런, ‘더티밤’ 테러 경고

입력 2016.04.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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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정상들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리스트들이 드론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을 뿌리는, 이른바 '더티 밤'(dirty bomb) 테러 위험을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 IS나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핵물질을 담은 폭탄을 확보하는 것이 "세계가 직면한 가장 위험한 위협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IS는 이미 화학무기를 쓴 바 있고, 알카에다도 오랫동안 핵물질을 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기자들에게 "테러리스트들이 핵물질을 보유한다는 생각은 매우 무서운 전망이지만 벨기에 테러를 보면 이는 아주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 측은 방사성 물질이 의료 시설에서 빼돌려져 테러리스트들에게 팔리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미국의 특공대가 방사성 물질 폭발물을 확보해 무력화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이날 회의를 통해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브뤼셀 테러범들이 테러에 앞서 지난해 벨기에 핵프로그램 연구 책임자의 집을 10시간가량 몰래 촬영한 사실이 드러난 뒤 민간 핵시설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영국 정부 대테러 전략은 3D 프린팅 출현을 포함해 기술 진보가 테러리스트들의 방사성 또는 화학무기 확보를 막는 데 새로운 어려움으로 보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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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캐머런, ‘더티밤’ 테러 경고
    • 입력 2016-04-02 19:56:18
    국제
미국과 영국 정상들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리스트들이 드론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을 뿌리는, 이른바 '더티 밤'(dirty bomb) 테러 위험을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 IS나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핵물질을 담은 폭탄을 확보하는 것이 "세계가 직면한 가장 위험한 위협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IS는 이미 화학무기를 쓴 바 있고, 알카에다도 오랫동안 핵물질을 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기자들에게 "테러리스트들이 핵물질을 보유한다는 생각은 매우 무서운 전망이지만 벨기에 테러를 보면 이는 아주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 측은 방사성 물질이 의료 시설에서 빼돌려져 테러리스트들에게 팔리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미국의 특공대가 방사성 물질 폭발물을 확보해 무력화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이날 회의를 통해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브뤼셀 테러범들이 테러에 앞서 지난해 벨기에 핵프로그램 연구 책임자의 집을 10시간가량 몰래 촬영한 사실이 드러난 뒤 민간 핵시설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영국 정부 대테러 전략은 3D 프린팅 출현을 포함해 기술 진보가 테러리스트들의 방사성 또는 화학무기 확보를 막는 데 새로운 어려움으로 보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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