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뚝’…해외 북한 식당 폐업 속출

입력 2016.04.02 (21:14) 수정 2016.04.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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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또다른 외화벌이 수단이죠.

해외 북한 식당이 대북 제재 이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북한 음식점 해당화,

한때는 베이징에 3호점을 낼 정도로 손님이 많았지만, 한국인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 곳은 폐업했습니다.

<녹취> 음식점 이웃 주민 : “전에는 관광버스로 한국인들이 많이 왔었는데 지금은 없다 보니까 문을 닫았어요”

또 다른 북한 음식점. 간판은 남아있지만 중국인 사무실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문 닫았어요?) 폐업하고 이제는 사무실이예요”

중국 내 북한 식당은 한국인 고객은 물론이고 중국인 발길도 줄고 있습니다.

영업을 하면 할 수록 적자지만 국가 사업이어서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녹취> 북한 관련 사업가 : “북한하고 중국하고 합작으로 하는 거니까 맘대로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 보는 단둥도 개점 휴업인 식당이 대부분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북한 식당 15곳이 영업했지만 최근 3곳이 폐업해 종업원 수십 명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의 대규모 북한 식당도 찾는 한국인이 줄면서 최근에는 중국인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한달,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 역할을 했던 북한 식당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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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뚝’…해외 북한 식당 폐업 속출
    • 입력 2016-04-02 20:51:44
    • 수정2016-04-02 22: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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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또다른 외화벌이 수단이죠.

해외 북한 식당이 대북 제재 이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북한 음식점 해당화,

한때는 베이징에 3호점을 낼 정도로 손님이 많았지만, 한국인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 곳은 폐업했습니다.

<녹취> 음식점 이웃 주민 : “전에는 관광버스로 한국인들이 많이 왔었는데 지금은 없다 보니까 문을 닫았어요”

또 다른 북한 음식점. 간판은 남아있지만 중국인 사무실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문 닫았어요?) 폐업하고 이제는 사무실이예요”

중국 내 북한 식당은 한국인 고객은 물론이고 중국인 발길도 줄고 있습니다.

영업을 하면 할 수록 적자지만 국가 사업이어서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녹취> 북한 관련 사업가 : “북한하고 중국하고 합작으로 하는 거니까 맘대로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 보는 단둥도 개점 휴업인 식당이 대부분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북한 식당 15곳이 영업했지만 최근 3곳이 폐업해 종업원 수십 명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의 대규모 북한 식당도 찾는 한국인이 줄면서 최근에는 중국인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한달,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 역할을 했던 북한 식당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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