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한때 긴급 폐쇄…또 괴한에 뚫렸다

입력 2016.04.03 (10:04) 수정 2016.04.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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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 또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해 백악관 일부 구역이 한때 폐쇄됐다.

2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한 남성이 전날 밤 백악관 북쪽 담을 넘어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가방을 먼저 안쪽으로 던진 뒤 담을 넘었다.

비밀경호국은 무단침입 혐의로 이 남성을 구금한 뒤 워싱턴D.C. 경찰에 넘겼다. 이 남성의 신원과 그의 가방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백악관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비밀경호국은 북쪽 광장 등 주변을 3시간 가량 긴급 폐쇄했다.

백악관이 괴한에 뚫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조셉 카푸토라는 이름의 남성이 몸에 성조기를 두른 채 백악관 담을 넘고 있다. (사진 AP)지난해 11월, 조셉 카푸토라는 이름의 남성이 몸에 성조기를 두른 채 백악관 담을 넘고 있다. (사진 AP)


지난해 11월26일에는 미국 국기를 몸에 두른 한 남성이 북쪽 담을 넘었고, 이보다 앞선 2014년 9월에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으로 정신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오마르 곤살레스가 흉기를 소지한 채 백악관 남쪽 담을 넘었다.

특히 곤살레스는 180m가량 질주해 백악관 건물 내부의 이스트룸(East Room)까지 깊숙이 침투해 비밀경호국에 충격을 줬다. 이 사건으로 당시 줄리아 피어슨 비밀경호국장이 물러나고 고위직 전원이 교체됐다.

2014년 9월 오마르 곤살레스가 백악관 담을 넘어 경내를 뛰어가는 모습 (ABC뉴스 화면 캡쳐)2014년 9월 오마르 곤살레스가 백악관 담을 넘어 경내를 뛰어가는 모습 (ABC뉴스 화면 캡쳐)


백악관은 곤살레스의 무단침입 이후 북쪽 담 바깥쪽에 야트막한 담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이후에도 계속 무단침입 사건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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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악관 한때 긴급 폐쇄…또 괴한에 뚫렸다
    • 입력 2016-04-03 10:04:05
    • 수정2016-04-03 10:24:48
    취재K
미국 백악관에 또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해 백악관 일부 구역이 한때 폐쇄됐다. 2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한 남성이 전날 밤 백악관 북쪽 담을 넘어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가방을 먼저 안쪽으로 던진 뒤 담을 넘었다. 비밀경호국은 무단침입 혐의로 이 남성을 구금한 뒤 워싱턴D.C. 경찰에 넘겼다. 이 남성의 신원과 그의 가방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백악관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비밀경호국은 북쪽 광장 등 주변을 3시간 가량 긴급 폐쇄했다. 백악관이 괴한에 뚫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조셉 카푸토라는 이름의 남성이 몸에 성조기를 두른 채 백악관 담을 넘고 있다. (사진 AP) 지난해 11월26일에는 미국 국기를 몸에 두른 한 남성이 북쪽 담을 넘었고, 이보다 앞선 2014년 9월에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으로 정신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오마르 곤살레스가 흉기를 소지한 채 백악관 남쪽 담을 넘었다. 특히 곤살레스는 180m가량 질주해 백악관 건물 내부의 이스트룸(East Room)까지 깊숙이 침투해 비밀경호국에 충격을 줬다. 이 사건으로 당시 줄리아 피어슨 비밀경호국장이 물러나고 고위직 전원이 교체됐다. 2014년 9월 오마르 곤살레스가 백악관 담을 넘어 경내를 뛰어가는 모습 (ABC뉴스 화면 캡쳐) 백악관은 곤살레스의 무단침입 이후 북쪽 담 바깥쪽에 야트막한 담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이후에도 계속 무단침입 사건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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