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담뱃갑 85% 경고그림 의무화 도입…업계, 공장폐쇄

입력 2016.04.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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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이달부터 담뱃갑 면적 85%에 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문구와 그림을 포함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담뱃갑의 건강 경고 규정은 앞면의 40%였다. 앞뒷면을 모두 따지면 전체 면적의 20% 정도에서 이번에 85%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반발한 인도 담배회사들은 공장을 폐쇄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인도 최대 담배회사 ITC와 고프리 필립스, VST 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부터 공장을 닫았다. 담배 업체들의 생산 중단으로 하루에 35억 루피, 우리 돈 약 608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경고 그림 때문에 불법 담배 거래가 늘고 농부와 공장 노동자 등 담배에 의존하는 4억 5천7백만 명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보건복지부가 흡연경고그림을 담뱃갑 상단에 부착해 잘 보이게 해야 한다고 입법 예고했지만, 담배업계가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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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담뱃갑 85% 경고그림 의무화 도입…업계, 공장폐쇄
    • 입력 2016-04-03 11:36:44
    국제
인도 정부가 이달부터 담뱃갑 면적 85%에 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문구와 그림을 포함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담뱃갑의 건강 경고 규정은 앞면의 40%였다. 앞뒷면을 모두 따지면 전체 면적의 20% 정도에서 이번에 85%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반발한 인도 담배회사들은 공장을 폐쇄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인도 최대 담배회사 ITC와 고프리 필립스, VST 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부터 공장을 닫았다. 담배 업체들의 생산 중단으로 하루에 35억 루피, 우리 돈 약 608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경고 그림 때문에 불법 담배 거래가 늘고 농부와 공장 노동자 등 담배에 의존하는 4억 5천7백만 명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보건복지부가 흡연경고그림을 담뱃갑 상단에 부착해 잘 보이게 해야 한다고 입법 예고했지만, 담배업계가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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