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도시 국장 투신 사망…“과거 공금 유용으로 면직”

입력 2016.04.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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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 도시의 국장급 관료가 투신해 숨졌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광시 장족자치구의 구이린시 의학원 부속병원에서는 오늘 오전 한 입원 환자가 병원 8층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사망자는 구이린시 식품약품감독관리국 탕톈성(唐天生) 국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탕 국장은 지난 2013년 공금을 유용해 호화 회식을 한 혐의로 공산당으로부터 엄중 경고 처분을 받았고 당시 맡고 있던 룽성(龍勝)현 현서기 자리에서도 면직된 경험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공직자들에 대한 반부패 사정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자살하는 공직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천잉춘 선전시 전 부시장이 지난달 말 건물에서 추락사해 지난해 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은 선전시 산사태와 관련설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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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방도시 국장 투신 사망…“과거 공금 유용으로 면직”
    • 입력 2016-04-03 17:53:24
    국제
중국 지방 도시의 국장급 관료가 투신해 숨졌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광시 장족자치구의 구이린시 의학원 부속병원에서는 오늘 오전 한 입원 환자가 병원 8층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사망자는 구이린시 식품약품감독관리국 탕톈성(唐天生) 국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탕 국장은 지난 2013년 공금을 유용해 호화 회식을 한 혐의로 공산당으로부터 엄중 경고 처분을 받았고 당시 맡고 있던 룽성(龍勝)현 현서기 자리에서도 면직된 경험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공직자들에 대한 반부패 사정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자살하는 공직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천잉춘 선전시 전 부시장이 지난달 말 건물에서 추락사해 지난해 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은 선전시 산사태와 관련설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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