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환경 장례문화 여전히 외면받아

입력 2016.04.05 (12:49) 수정 2016.04.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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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명절을 맞아 많은 중국인들이 성묘를 하는데요.

무료로 장지를 제공해도 화장 등 친환경 장례문화는 여전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후베이 성 우한 시의 한 공원묘지.

입구 오른편에 마련된 나무 밑에 유골을 묻는 수목 장지는 생긴 지 7년이 됐지만 찾는 유족들이 별로 없습니다.

<인터뷰> 천팅(우한 공동묘지 부주임) : "수목장 묘지는 2009년에 생겼는데 지금까지 185분만 모셨어요. (아주 적죠.)"

비석도 없고, 유골 흔적도 없는 친환경 장례 문화에 많은 중국인들이 관심을 가지지만 정작 자신의 부모형제가 상을 당하면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녹취> "평생을 고생했는데 매장을 해야죠. (매장을 꼭 해야 하나요?) 그럼요."

매장 묘지 한 곳의 가격은 9백 만 원 규모.

이에 비해 수목장 묘지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찾는 사람은 전체의 2%밖에 안됩니다.

중국의 매년 사망자는 천만 명 수준.

중국정부가 친환경 장례 지침을 내놓았지만 뿌리 깊은 전통제례 의식 탓인지 외면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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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친환경 장례문화 여전히 외면받아
    • 입력 2016-04-05 13:17:57
    • 수정2016-04-05 13:32:01
    뉴스 12
<앵커 멘트>

청명절을 맞아 많은 중국인들이 성묘를 하는데요.

무료로 장지를 제공해도 화장 등 친환경 장례문화는 여전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후베이 성 우한 시의 한 공원묘지.

입구 오른편에 마련된 나무 밑에 유골을 묻는 수목 장지는 생긴 지 7년이 됐지만 찾는 유족들이 별로 없습니다.

<인터뷰> 천팅(우한 공동묘지 부주임) : "수목장 묘지는 2009년에 생겼는데 지금까지 185분만 모셨어요. (아주 적죠.)"

비석도 없고, 유골 흔적도 없는 친환경 장례 문화에 많은 중국인들이 관심을 가지지만 정작 자신의 부모형제가 상을 당하면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녹취> "평생을 고생했는데 매장을 해야죠. (매장을 꼭 해야 하나요?) 그럼요."

매장 묘지 한 곳의 가격은 9백 만 원 규모.

이에 비해 수목장 묘지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찾는 사람은 전체의 2%밖에 안됩니다.

중국의 매년 사망자는 천만 명 수준.

중국정부가 친환경 장례 지침을 내놓았지만 뿌리 깊은 전통제례 의식 탓인지 외면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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