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총리 사임에 FIFA 회장까지 연루

입력 2016.04.06 (21:35) 수정 2016.04.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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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세회피처 폭로 문건의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총리가 결국 사임했고, 신임 FIFA 회장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세회피처에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귄로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국민의 10분의 1이 시위에 나설 정도로 퇴진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구르두르 잉기 요한슨(아이슬란드 농어업장관) : "의원총회에서 귄로이그손 총리가 스스로 사임한 뒤 제가 그 자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신임 FIFA 회장의 연루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조세회피처에 등록된 한 유령 회사가 중계권을 파는 과정에서 뇌물을 주고 받았는데, 당시 계약 담당자가 인판티노 회장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부친이 조세회피처에 회사를 세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고 있는 캐머런 영국 총리는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저는 역외 주식이나 펀드 같은 것들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게 매우 정확한 설명입니다."

영국 언론은 전현직 세계 정상들과 유명인사들이 역외 기업을 통해 영국 내 고액 부동산을 몰래 소유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파키스탄 총리,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아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탈세 의혹 조사를 위해 파나마 당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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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슬란드 총리 사임에 FIFA 회장까지 연루
    • 입력 2016-04-06 21:36:40
    • 수정2016-04-06 2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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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세회피처 폭로 문건의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총리가 결국 사임했고, 신임 FIFA 회장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세회피처에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귄로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국민의 10분의 1이 시위에 나설 정도로 퇴진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구르두르 잉기 요한슨(아이슬란드 농어업장관) : "의원총회에서 귄로이그손 총리가 스스로 사임한 뒤 제가 그 자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신임 FIFA 회장의 연루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조세회피처에 등록된 한 유령 회사가 중계권을 파는 과정에서 뇌물을 주고 받았는데, 당시 계약 담당자가 인판티노 회장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부친이 조세회피처에 회사를 세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고 있는 캐머런 영국 총리는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저는 역외 주식이나 펀드 같은 것들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게 매우 정확한 설명입니다."

영국 언론은 전현직 세계 정상들과 유명인사들이 역외 기업을 통해 영국 내 고액 부동산을 몰래 소유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파키스탄 총리,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아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탈세 의혹 조사를 위해 파나마 당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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