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의 심장박동”…어머니 ‘눈물 상봉’

입력 2016.04.06 (21:45) 수정 2016.04.06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년 전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힘차게 뛰고 있는 아들의 심장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들의 심장을 기증받은 수혜자와 만난 건데요.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세상에"

<녹취> "안녕하세요"

서로를 꼭 안아주는 두 사람,

<녹취> "절대 울지 말아요, 알겠죠?"

처음 만났는데도, 그리움 가득한 눈물이 흐르는 이유, 바로 이 영웅 때문입니다.

<녹취> 리사 스완슨(심장 기증자의 어머니) : "세상에! 그 옷 정말 마음에 드네요, 정말 멋있어요."

<녹취> 테리 후퍼(심장 기증 수혜자) : "저의 영웅입니다. 단 하루도 그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그녀의 막내 아들 리바이 슐츠입니다.

4년전 18살이었던 리바이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테리에게 심장을 기증했습니다.

당시 심근증을 앓고 있던 테리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지 52일 만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적같은 시간을 선물하고 가족들 곁을 떠난 리바이, 그리고 이제 다시 힘찬 심장 박동 소리로 어머니를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리사 스완슨(심장 기증자의 어머니) : "행복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져요. 아들이 이곳에 없는 것은 슬프지만, 도움이 된 것은 기뻐요."

심장을 기증받아 건강을 되찾은 테리는 심장 소리를 녹음한 인형을 어머니에게 선물했습니다.

<녹취> "아드님 심장 소리 이제 언제나 들을 수 있겠네요. (네, 매일 밤에요.)"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 아들의 심장박동”…어머니 ‘눈물 상봉’
    • 입력 2016-04-06 21:46:48
    • 수정2016-04-06 22:05:18
    뉴스 9
<앵커 멘트>

4년 전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힘차게 뛰고 있는 아들의 심장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들의 심장을 기증받은 수혜자와 만난 건데요.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세상에"

<녹취> "안녕하세요"

서로를 꼭 안아주는 두 사람,

<녹취> "절대 울지 말아요, 알겠죠?"

처음 만났는데도, 그리움 가득한 눈물이 흐르는 이유, 바로 이 영웅 때문입니다.

<녹취> 리사 스완슨(심장 기증자의 어머니) : "세상에! 그 옷 정말 마음에 드네요, 정말 멋있어요."

<녹취> 테리 후퍼(심장 기증 수혜자) : "저의 영웅입니다. 단 하루도 그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그녀의 막내 아들 리바이 슐츠입니다.

4년전 18살이었던 리바이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테리에게 심장을 기증했습니다.

당시 심근증을 앓고 있던 테리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지 52일 만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적같은 시간을 선물하고 가족들 곁을 떠난 리바이, 그리고 이제 다시 힘찬 심장 박동 소리로 어머니를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리사 스완슨(심장 기증자의 어머니) : "행복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져요. 아들이 이곳에 없는 것은 슬프지만, 도움이 된 것은 기뻐요."

심장을 기증받아 건강을 되찾은 테리는 심장 소리를 녹음한 인형을 어머니에게 선물했습니다.

<녹취> "아드님 심장 소리 이제 언제나 들을 수 있겠네요. (네, 매일 밤에요.)"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