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은행 “한국 소비자물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

입력 2016.04.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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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대체로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IB의 보고서를 취합해 내놓은 자료를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최근 "한국은 올해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 물가상승률이 1.3%로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로는 한국은행의 2% 목표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바클레이즈는 "올해 물가는 하반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3분기에 1.7%, 4분기에 1.6%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JP모건은 소비자물가의 변수로 원자재 가격, 내수, 환율 등을 꼽으며 "유가가 하반기에 완만하게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 1.5%, 연말까지 2%로 점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1.0%를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한국은행의 목표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1,150원대)에서 유지되면 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1.0%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 역시 한국은 올해 낮은 제조업 가동률 등 성장률 저하의 위험이 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종전 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 대비)은 1.0%로 2월(1.3%)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3%)보다 낮은 수치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설명했다.

작년 12월 한국은행은 2016∼2018년 달성할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연 2%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 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4%(상반기 1.2%, 하반기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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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투자은행 “한국 소비자물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
    • 입력 2016-04-08 00:04:28
    경제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대체로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IB의 보고서를 취합해 내놓은 자료를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최근 "한국은 올해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 물가상승률이 1.3%로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로는 한국은행의 2% 목표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바클레이즈는 "올해 물가는 하반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3분기에 1.7%, 4분기에 1.6%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JP모건은 소비자물가의 변수로 원자재 가격, 내수, 환율 등을 꼽으며 "유가가 하반기에 완만하게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 1.5%, 연말까지 2%로 점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1.0%를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한국은행의 목표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1,150원대)에서 유지되면 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1.0%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 역시 한국은 올해 낮은 제조업 가동률 등 성장률 저하의 위험이 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종전 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 대비)은 1.0%로 2월(1.3%)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3%)보다 낮은 수치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설명했다.

작년 12월 한국은행은 2016∼2018년 달성할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연 2%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 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4%(상반기 1.2%, 하반기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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