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층 조세회피 의혹 확산…친인척 명단 드러나
입력 2016.04.08 (00:43)
수정 2016.04.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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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 폭로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된 중국 고위층 명단이 속속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이 자료에 등장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족들의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 신문은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장가오리 상무위원, 류윈산 상무위원 등 최소 3명의 가족들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류윈산 상무위원은 며느리가 2009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한 투자회사의 간부이자 주주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 상무위원의 아들은 중국에서 사모펀드회사를 운영하는 동시에 '시틱증권'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며느리는 2014년까지 메릴린치 은행에서 일한 금융권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가오리 상무위원의 사위는 버진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둔 3개 회사의 주주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은 매형이 2009년 9월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회사 2곳의 주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층과 그 일가의 역외기업 설립은 대부분 시 주석이 취임하기 전인 후진타오 주석 집권기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NYT는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거명된 현 상무위원들의 친인척 3명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가디언도 중국 공산당의 전ㆍ현 지도부 8명의 친인척이 파나마 페이퍼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낙마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 역시 이번논란을 피해가지 못했으며, 이 밖에 쩡칭훙 전 부주석의 동생과 톈지윈 전 부총리의 아들도 조세회피처에 세워진 유령 회사의 이사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디언은 "지역별로 보면 파나마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의 가장 큰 고객이 중국과 홍콩"이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모색 폰세카'는 중국 및 홍콩과 연관된 회사 1만 곳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이 자료에 등장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족들의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 신문은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장가오리 상무위원, 류윈산 상무위원 등 최소 3명의 가족들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류윈산 상무위원은 며느리가 2009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한 투자회사의 간부이자 주주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 상무위원의 아들은 중국에서 사모펀드회사를 운영하는 동시에 '시틱증권'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며느리는 2014년까지 메릴린치 은행에서 일한 금융권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가오리 상무위원의 사위는 버진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둔 3개 회사의 주주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은 매형이 2009년 9월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회사 2곳의 주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층과 그 일가의 역외기업 설립은 대부분 시 주석이 취임하기 전인 후진타오 주석 집권기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NYT는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거명된 현 상무위원들의 친인척 3명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가디언도 중국 공산당의 전ㆍ현 지도부 8명의 친인척이 파나마 페이퍼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낙마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 역시 이번논란을 피해가지 못했으며, 이 밖에 쩡칭훙 전 부주석의 동생과 톈지윈 전 부총리의 아들도 조세회피처에 세워진 유령 회사의 이사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디언은 "지역별로 보면 파나마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의 가장 큰 고객이 중국과 홍콩"이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모색 폰세카'는 중국 및 홍콩과 연관된 회사 1만 곳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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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권력층 조세회피 의혹 확산…친인척 명단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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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08 00:43:58
- 수정2016-04-08 07:59:58
조세회피 폭로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된 중국 고위층 명단이 속속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이 자료에 등장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족들의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 신문은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장가오리 상무위원, 류윈산 상무위원 등 최소 3명의 가족들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류윈산 상무위원은 며느리가 2009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한 투자회사의 간부이자 주주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 상무위원의 아들은 중국에서 사모펀드회사를 운영하는 동시에 '시틱증권'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며느리는 2014년까지 메릴린치 은행에서 일한 금융권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가오리 상무위원의 사위는 버진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둔 3개 회사의 주주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은 매형이 2009년 9월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회사 2곳의 주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층과 그 일가의 역외기업 설립은 대부분 시 주석이 취임하기 전인 후진타오 주석 집권기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NYT는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거명된 현 상무위원들의 친인척 3명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가디언도 중국 공산당의 전ㆍ현 지도부 8명의 친인척이 파나마 페이퍼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낙마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 역시 이번논란을 피해가지 못했으며, 이 밖에 쩡칭훙 전 부주석의 동생과 톈지윈 전 부총리의 아들도 조세회피처에 세워진 유령 회사의 이사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디언은 "지역별로 보면 파나마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의 가장 큰 고객이 중국과 홍콩"이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모색 폰세카'는 중국 및 홍콩과 연관된 회사 1만 곳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이 자료에 등장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족들의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 신문은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장가오리 상무위원, 류윈산 상무위원 등 최소 3명의 가족들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류윈산 상무위원은 며느리가 2009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한 투자회사의 간부이자 주주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 상무위원의 아들은 중국에서 사모펀드회사를 운영하는 동시에 '시틱증권'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며느리는 2014년까지 메릴린치 은행에서 일한 금융권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가오리 상무위원의 사위는 버진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둔 3개 회사의 주주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은 매형이 2009년 9월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회사 2곳의 주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층과 그 일가의 역외기업 설립은 대부분 시 주석이 취임하기 전인 후진타오 주석 집권기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NYT는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거명된 현 상무위원들의 친인척 3명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가디언도 중국 공산당의 전ㆍ현 지도부 8명의 친인척이 파나마 페이퍼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낙마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 역시 이번논란을 피해가지 못했으며, 이 밖에 쩡칭훙 전 부주석의 동생과 톈지윈 전 부총리의 아들도 조세회피처에 세워진 유령 회사의 이사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디언은 "지역별로 보면 파나마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의 가장 큰 고객이 중국과 홍콩"이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모색 폰세카'는 중국 및 홍콩과 연관된 회사 1만 곳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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