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칭 억대 보이스피싱 일당 붙잡혀

입력 2016.04.0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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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경찰서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로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이모(32)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월 8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피해자 4명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해 범행에 연루됐다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금융정보를 알아낸 뒤 피해자들의 통장에서 1억 24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화폐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통장 명의자를 모집한 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통장에서 이체시킨 돈을 명의자로 하여금 인출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대포통장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이 어려워지자 통장 명의자들을 속여 피해금을 직접 인출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건네받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보내졌고, 통장 명의자들에게는 약속한 수수료조차 전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자신의 통장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찾아 건네줄 경우 사기 공범으로 함께 처벌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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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사칭 억대 보이스피싱 일당 붙잡혀
    • 입력 2016-04-08 06:06:24
    사회
서울 방배경찰서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로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이모(32)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월 8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피해자 4명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해 범행에 연루됐다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금융정보를 알아낸 뒤 피해자들의 통장에서 1억 24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화폐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통장 명의자를 모집한 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통장에서 이체시킨 돈을 명의자로 하여금 인출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대포통장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이 어려워지자 통장 명의자들을 속여 피해금을 직접 인출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건네받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보내졌고, 통장 명의자들에게는 약속한 수수료조차 전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자신의 통장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찾아 건네줄 경우 사기 공범으로 함께 처벌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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