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쌀 이유식 비소 잔류 기준 마련

입력 2016.04.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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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쌀로 만든 이유식 제품 속의 1급 발암물질인 무기 비소 잔류 허용치를 마련했다.

FDA는 지난 1일 영·유아 이유식 등으로 사용되는 쌀 시리얼 제품 속 무기 비소 잔류 허용치를 100ppb로 설정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100ppb는 쌀 시리얼 1kg에 무기비소 성분이 0.1mg 미만(0.1ppm 미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무기 비소는 각종 암, 기형아, 신경 손상 등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물질이다.

FDA는 향후 90일 동안 시민, 업계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새 지침을 확정 공표한다.
FDA는 미국 내 조사 결과 영·유아들은 시리얼 형태로 쌀을 많이 소비하는데 체중 대비 쌀 섭취량이 성인보다 3배 가량 많다면서 유해물질로부터 국민 보건, 특히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기준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기준이 유럽연합(EU) 영유아 식품 잔류허용치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수전 메인 FDA 식품안전·영양국장은 이 기준은 그동안의 수많은 조사와 실험 등을 통해 나온 데이터들과 새로운 과학적 분석 등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서 영유아의 무기 비소 노출을 줄이기 위한 '신중하면서도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리얼 제조업자들이 무기 비소 저함유 쌀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준치 이하인 영유아식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2년 미국 소비자단체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쌀 무기 비소 잔류가 뒤늦게 논란이 돼 국회도 조사에 나섰으나 아직도 기준치가 제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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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쌀 이유식 비소 잔류 기준 마련
    • 입력 2016-04-08 10:05:22
    국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쌀로 만든 이유식 제품 속의 1급 발암물질인 무기 비소 잔류 허용치를 마련했다.

FDA는 지난 1일 영·유아 이유식 등으로 사용되는 쌀 시리얼 제품 속 무기 비소 잔류 허용치를 100ppb로 설정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100ppb는 쌀 시리얼 1kg에 무기비소 성분이 0.1mg 미만(0.1ppm 미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무기 비소는 각종 암, 기형아, 신경 손상 등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물질이다.

FDA는 향후 90일 동안 시민, 업계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새 지침을 확정 공표한다.
FDA는 미국 내 조사 결과 영·유아들은 시리얼 형태로 쌀을 많이 소비하는데 체중 대비 쌀 섭취량이 성인보다 3배 가량 많다면서 유해물질로부터 국민 보건, 특히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기준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기준이 유럽연합(EU) 영유아 식품 잔류허용치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수전 메인 FDA 식품안전·영양국장은 이 기준은 그동안의 수많은 조사와 실험 등을 통해 나온 데이터들과 새로운 과학적 분석 등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서 영유아의 무기 비소 노출을 줄이기 위한 '신중하면서도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리얼 제조업자들이 무기 비소 저함유 쌀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준치 이하인 영유아식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2년 미국 소비자단체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쌀 무기 비소 잔류가 뒤늦게 논란이 돼 국회도 조사에 나섰으나 아직도 기준치가 제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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