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식물’ 강황, 지방간 억제에 효과

입력 2016.04.08 (09:52) 수정 2016.04.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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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의 영향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의 실험결과 지방간 억제에 뿌리식물인 강황이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던 실험쥐입니다.

간에 지방이 많이 끼면서 정상 쥐 보다 간의 무게가 40% 정도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4주 동안 강황 추출물을 먹인 결과 쥐의 간 무게가 정상 범위 내로 줄어들었습니다.

동그랗게 보이던 간의 지방 방울은 거의 사라졌고, 간세포 손상 지표의 수치도 최대 62%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섭(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연구원) : "(강황 성분인) 비스데메톡시커큐민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지방축적에 관계된 효소를 억제해 줌으로써 지방축적을 억제해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황의 지방간 억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임상실험을 더 거쳐 지방간 예방을 위한 천연물질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 강황을 이용한 다이어트 제제와 심혈관 질환 개선제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영섭(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팀장) : "특허 출원 중에도, 특허 등록이 아직 안 되어 있을 때도 기술 이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가 필요로 하면 기술이전도 해드릴 (계획입니다.)"

고열량 음식 등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이 늘면서 지난 2014년 현재 지방간으로 치료받은 환자만 전국적으로 약 4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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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 식물’ 강황, 지방간 억제에 효과
    • 입력 2016-04-08 10:05:50
    • 수정2016-04-08 10: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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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의 영향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의 실험결과 지방간 억제에 뿌리식물인 강황이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던 실험쥐입니다.

간에 지방이 많이 끼면서 정상 쥐 보다 간의 무게가 40% 정도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4주 동안 강황 추출물을 먹인 결과 쥐의 간 무게가 정상 범위 내로 줄어들었습니다.

동그랗게 보이던 간의 지방 방울은 거의 사라졌고, 간세포 손상 지표의 수치도 최대 62%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섭(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연구원) : "(강황 성분인) 비스데메톡시커큐민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지방축적에 관계된 효소를 억제해 줌으로써 지방축적을 억제해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황의 지방간 억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임상실험을 더 거쳐 지방간 예방을 위한 천연물질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 강황을 이용한 다이어트 제제와 심혈관 질환 개선제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영섭(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팀장) : "특허 출원 중에도, 특허 등록이 아직 안 되어 있을 때도 기술 이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가 필요로 하면 기술이전도 해드릴 (계획입니다.)"

고열량 음식 등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이 늘면서 지난 2014년 현재 지방간으로 치료받은 환자만 전국적으로 약 4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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