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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자국은행 자금세탁 연루 조사 착수
입력 2016.04.08 (11:01) 국제
조세회피 의혹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역외 개인 자산 관리국가인 스위스에서 금융당국이 자국은행들의 불법 자금 세탁 여부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섰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청의 마크 브랜슨 청장이 연례회견을 통해 최근 말레이시아의 국영투자펀드 1MDB와 브라질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을 지적하면서 스위스가 자금 세탁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은행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랜슨 청장은 현재 금융감독청이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20여 개 은행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금세탁 위험도가 높은 14개 스위스 은행을 '적색' 등급으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브랜스 청장은 이 가운데 일부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가 시작됐다고 덧붙였으나 해당 은행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노골적이면서도 대규모인 다수의 자금 세탁건을 다루고 있다"며 증거가 명백한 부패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그동안 은행들이 주로 신흥시장의 부유층을 겨냥해 자산관리 마케팅을 펴온 만큼 부패 정치인 등의 자금도피나 세탁에 이용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왔다.

스위스 금융당국의 이같은 조사는 '파나마 페이퍼스'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허점과 악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센터로서 스위스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자국은행들이 파나마 페이퍼스의 중심에 선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로부터 어느 정도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위스법을 위배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스위스, 자국은행 자금세탁 연루 조사 착수
    • 입력 2016-04-08 11:01:34
    국제
조세회피 의혹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역외 개인 자산 관리국가인 스위스에서 금융당국이 자국은행들의 불법 자금 세탁 여부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섰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청의 마크 브랜슨 청장이 연례회견을 통해 최근 말레이시아의 국영투자펀드 1MDB와 브라질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을 지적하면서 스위스가 자금 세탁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은행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랜슨 청장은 현재 금융감독청이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20여 개 은행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금세탁 위험도가 높은 14개 스위스 은행을 '적색' 등급으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브랜스 청장은 이 가운데 일부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가 시작됐다고 덧붙였으나 해당 은행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노골적이면서도 대규모인 다수의 자금 세탁건을 다루고 있다"며 증거가 명백한 부패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그동안 은행들이 주로 신흥시장의 부유층을 겨냥해 자산관리 마케팅을 펴온 만큼 부패 정치인 등의 자금도피나 세탁에 이용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왔다.

스위스 금융당국의 이같은 조사는 '파나마 페이퍼스'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허점과 악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센터로서 스위스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자국은행들이 파나마 페이퍼스의 중심에 선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로부터 어느 정도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위스법을 위배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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