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김현수, 나란히 휴식…볼티모어 3연승

입력 2016.04.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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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경기에서 박병호와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앞서 2경기 모두 출전했던 박병호는 6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7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 볼넷 후 3타석 모두 삼진 아웃을 당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경기 전 박병호에게 "못해서 빼는 게 아니다"라고 이해를 구했다.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춘 몰리터 감독은 수비가 불안했던 우익수 미겔 사노를 지명타자로 냈고, 대신 박병호를 뺐다.

김현수는 개막 후 줄곧 출전 기회를 못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경쟁을 벌였던 조이 리카드가 첫 2경기에서 7타수 4안타로 활약하며 이날 톱타자까지 승격했다.

경기에 앞서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홈 개막 6연전이 끝나기 전에 김현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김현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 말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고, 두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은 쪽은 미네소타였다.

조 마워가 1회초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2회초에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했다.

줄곧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6회말 매니 마차도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날려 추격에 시동을 넣었다.

7회말에는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된 이후 상대 선발 필 휴즈가 마운드를 떠나고 트레버 메이가 올라왔다.

볼티모어는 메이의 폭투 때 2-2 동점을 만들었고, 요나탄 스호프가 역전 1타점 안타를 때렸다.

8회말에는 김현수의 경쟁자 리카드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쐐기 솔로포로 장식했다.

볼티모어는 4-2로 승리해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고, 미네소타는 3일 연속 두 자릿수 삼진(5일 10삼진, 7일 14삼진, 8일 12삼진) 수모를 당했다.

한편 경기에 앞서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메릴랜드주 래리 호건 주지사 부인 유미 여사가 구장을 직접 찾아 김현수와 박병호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유미 여사는 김현수에게 "나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극복했다. 한국에서 잘했듯이 이곳에서도 잘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진전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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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김현수, 나란히 휴식…볼티모어 3연승
    • 입력 2016-04-08 11:19:30
    연합뉴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경기에서 박병호와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앞서 2경기 모두 출전했던 박병호는 6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7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 볼넷 후 3타석 모두 삼진 아웃을 당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경기 전 박병호에게 "못해서 빼는 게 아니다"라고 이해를 구했다.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춘 몰리터 감독은 수비가 불안했던 우익수 미겔 사노를 지명타자로 냈고, 대신 박병호를 뺐다.

김현수는 개막 후 줄곧 출전 기회를 못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경쟁을 벌였던 조이 리카드가 첫 2경기에서 7타수 4안타로 활약하며 이날 톱타자까지 승격했다.

경기에 앞서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홈 개막 6연전이 끝나기 전에 김현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김현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 말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고, 두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은 쪽은 미네소타였다.

조 마워가 1회초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2회초에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했다.

줄곧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6회말 매니 마차도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날려 추격에 시동을 넣었다.

7회말에는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된 이후 상대 선발 필 휴즈가 마운드를 떠나고 트레버 메이가 올라왔다.

볼티모어는 메이의 폭투 때 2-2 동점을 만들었고, 요나탄 스호프가 역전 1타점 안타를 때렸다.

8회말에는 김현수의 경쟁자 리카드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쐐기 솔로포로 장식했다.

볼티모어는 4-2로 승리해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고, 미네소타는 3일 연속 두 자릿수 삼진(5일 10삼진, 7일 14삼진, 8일 12삼진) 수모를 당했다.

한편 경기에 앞서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메릴랜드주 래리 호건 주지사 부인 유미 여사가 구장을 직접 찾아 김현수와 박병호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유미 여사는 김현수에게 "나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극복했다. 한국에서 잘했듯이 이곳에서도 잘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진전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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