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혐한시위 항의 시민 폭행 논란

입력 2016.04.08 (16:42) 수정 2016.04.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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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혐한' 시위에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쿄신문과 민영방송 TBS계열의 매체인 JNN 등은 한 30대 여성이 지난달 27일 도쿄도 신주쿠구에서 재일 한국·조선인 등을 겨냥한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과 혐오 발언)에 항의하다가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경찰관으로부터 20초 정도 자신의 목이 졸리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때문에 고통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을 잡힌 채 도로에서 인도 쪽 울타리에 충돌할 정도로 밀쳐졌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전치 1주 정도의 상해 진단을 받았으며 조만간 당국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민진당 아리타 요시후 의원이 참의원 법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사이토 미노루 경찰청 장관 관방심의관은 "경찰관이 사람들을 인도로 돌려보내려고 여성의 어깨에 손을 뻗었는데 결과적으로 여성의 목에 닿았고 그대로 인도까지 밀고 말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고노 다로 국가공안위원장은 "경찰의 경비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에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JR가와사키역 인근에서 헤이트 스피치에 항의하던 남성이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위대에 폭행당하는 장면이 언론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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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8 16:42:26
    • 수정2016-04-08 17:04:58
    국제
일본 경찰이 '혐한' 시위에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쿄신문과 민영방송 TBS계열의 매체인 JNN 등은 한 30대 여성이 지난달 27일 도쿄도 신주쿠구에서 재일 한국·조선인 등을 겨냥한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과 혐오 발언)에 항의하다가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경찰관으로부터 20초 정도 자신의 목이 졸리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때문에 고통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을 잡힌 채 도로에서 인도 쪽 울타리에 충돌할 정도로 밀쳐졌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전치 1주 정도의 상해 진단을 받았으며 조만간 당국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민진당 아리타 요시후 의원이 참의원 법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사이토 미노루 경찰청 장관 관방심의관은 "경찰관이 사람들을 인도로 돌려보내려고 여성의 어깨에 손을 뻗었는데 결과적으로 여성의 목에 닿았고 그대로 인도까지 밀고 말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고노 다로 국가공안위원장은 "경찰의 경비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에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JR가와사키역 인근에서 헤이트 스피치에 항의하던 남성이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위대에 폭행당하는 장면이 언론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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