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방 방문은 선거 개입”…野 한목소리 비판

입력 2016.04.08 (18:40) 수정 2016.04.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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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8일(오늘)충북과 전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에 대해 야당이 일제히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두 차례 지방 방문으로 선거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방문도 그 자체가 민생 행보를 빙자한 선거개입"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해 '20대 국회는 확 변모되는 국회가 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며 "법안을 빨리빨리 통과시켜주는 국회가 되길 바라 이렇게 말한 걸 보니 여당 많이 찍어달라는 뜻으로 밖에 안 들린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은 선거를 지휘하는 당대표나 대선 후보가 아니라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라는 점을 깨닫고 제발 자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상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서면 입장표명을 통해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에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오해를 살만 하다" 며 "특히 여당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구태정치 척결을 내세웠지만, 지금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구태 중의 구태'" 라고 지적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청와대가 20대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할 것이란 자체 분석을 당에 알려 왔다" 며 "이 와중에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총선 지원으로 의심받기에 충분한 행보에 나서, 청와대가 사실상 새누리당의 선거운동을 지휘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창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예정된 일정 운운하지만, 결과적으로 민생행보를 빙자한 대통령의 선거개입" 이라며 "사전투표의 시작 일정에 딱 맞춰 진행하는 방문은 다시 ‘선거의 여왕’을 등극하기 위한 비겁한 면모" 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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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대통령 지방 방문은 선거 개입”…野 한목소리 비판
    • 입력 2016-04-08 18:40:50
    • 수정2016-04-08 20:06:33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8일(오늘)충북과 전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에 대해 야당이 일제히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두 차례 지방 방문으로 선거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방문도 그 자체가 민생 행보를 빙자한 선거개입"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해 '20대 국회는 확 변모되는 국회가 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며 "법안을 빨리빨리 통과시켜주는 국회가 되길 바라 이렇게 말한 걸 보니 여당 많이 찍어달라는 뜻으로 밖에 안 들린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은 선거를 지휘하는 당대표나 대선 후보가 아니라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라는 점을 깨닫고 제발 자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상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서면 입장표명을 통해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에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오해를 살만 하다" 며 "특히 여당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구태정치 척결을 내세웠지만, 지금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구태 중의 구태'" 라고 지적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청와대가 20대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할 것이란 자체 분석을 당에 알려 왔다" 며 "이 와중에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총선 지원으로 의심받기에 충분한 행보에 나서, 청와대가 사실상 새누리당의 선거운동을 지휘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창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예정된 일정 운운하지만, 결과적으로 민생행보를 빙자한 대통령의 선거개입" 이라며 "사전투표의 시작 일정에 딱 맞춰 진행하는 방문은 다시 ‘선거의 여왕’을 등극하기 위한 비겁한 면모" 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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