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혐한 시위’ 항의 시민 폭행 논란

입력 2016.04.08 (19:13) 수정 2016.04.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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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경찰이 '혐한' 시위에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야당이 추궁하자,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이 사과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사복을 입은 경찰관이 한 여성의 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일본 우익들의 `혐한 시위`에 항의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시위 현장 목격자 : "차도 끝을 걷고있었는 데 갑자기 경찰관이 목을 졸랐습니다."

전치 1주 정도의 상해 진단을 받은 이 여성은 조만간 경찰청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일본 민방은 당시 비슷한 피해를 본 여성이 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한국학교` 증설에 반대하는 일본 우익의 시위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도로를 점거하면서 경찰과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자, 일본 민진당 `아리타 요시후` 의원이 최근 참의원에서 이 문제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일본 경찰청은 경찰관이 차도까지 나온 사람들을 인도로 돌려보내려다 여성의 목을 밀게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고노 다로` 국가공안위원장은 경찰의 경비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혐한 시위에 항의하던 남성이 경찰이 보는 앞에서 시위대에 폭행당하는 등 혐한 시위와 관련된 경찰의 대응에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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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경찰, ‘혐한 시위’ 항의 시민 폭행 논란
    • 입력 2016-04-08 19:16:14
    • 수정2016-04-08 2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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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경찰이 '혐한' 시위에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야당이 추궁하자,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이 사과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사복을 입은 경찰관이 한 여성의 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일본 우익들의 `혐한 시위`에 항의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시위 현장 목격자 : "차도 끝을 걷고있었는 데 갑자기 경찰관이 목을 졸랐습니다."

전치 1주 정도의 상해 진단을 받은 이 여성은 조만간 경찰청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일본 민방은 당시 비슷한 피해를 본 여성이 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한국학교` 증설에 반대하는 일본 우익의 시위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도로를 점거하면서 경찰과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자, 일본 민진당 `아리타 요시후` 의원이 최근 참의원에서 이 문제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일본 경찰청은 경찰관이 차도까지 나온 사람들을 인도로 돌려보내려다 여성의 목을 밀게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고노 다로` 국가공안위원장은 경찰의 경비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혐한 시위에 항의하던 남성이 경찰이 보는 앞에서 시위대에 폭행당하는 등 혐한 시위와 관련된 경찰의 대응에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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