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시사기획 창 : 성 학대의 늪, 아무도 잡아주지 않았다

입력 2016.04.08 (20:15) 수정 2016.04.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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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기획 창 보도자료

<성 학대의 늪, 아무도 잡아주지 않았다>

방송일: 2016년 4월12일(火) 22:00~,KBS 1TV

취재기자:송창언

촬영기자:오승근

▼ 성추행 가해자 16살 지영이 -지난 2014년 9월 한 여성 쉼터에서 성 추행 사건이 발생한다. 가해자는 16살 지영이(가명), 피해자는 같은 또래 여학생이었다. 지영이는 쉼터에서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는 등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 지영이의 아픈 과거 -지영이는 6살때부터 10년 넘게 친아빠의 성 학대에 시달렸다. 지영이 남동생인 민호도 아빠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등 지영이 남매는 성 학대, 구타, 방임 등 중복 학대의 피해자였다.지적 장애인인 엄마는 사실상 남매를 지켜 줄 힘이 없었다.

▼아무도 '늪'에서 끌어내주지 않았다. -지영이 아빠는 2014년 시작된 경찰 수사로 12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지영이 성 학대는 5년 전인 2009년부터 이웃 주민들은 알고 있었다. 또 2011년부터는 지영이가 성학대 사실을 직접 털어놓으면서 학교와 성폭력 피해 상담소, 청소년쉼터, 지자체 등 지역사회가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빠 처벌은 빨리 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지영이는 아빠의 성 학대에 계속 시달려야 했다. 지역 사회가 아빠 처벌에 왜 미온적이었는지,지영이 문제를 어떻게 논의했는지를 추적했다.

▼쉼터돌이...어려워진 트라우마 치료 -지영이가 성 학대 사실을 털어놓은 뒤 집에서 분리 조치된다. 처음에 간 곳이 노인 요양원, 그 이후에도 치료시설이 아닌 청소년 쉼터 등으로 보내졌다. 이런 식으로 지영이가 거쳐간 시설만 17곳.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이른바 쉼터돌이가 되면서 지영이의 트라우마는 더 악화됐다. 현재의 친족 성폭행 피해자 쉼터도 제대로 된 치료 시스템은 없는 실정이다.

-친족 성학대, 그것도 친아빠로부터 당한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는 일반적인 성범죄보다 훨씬 더 심하다. 그만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지영이가 빨리 아빠의 성 학대 늪에서 구해지고 또 제대로 된 치료 시설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일찍 받았으면 성 추행하는 지영이는 없었을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결국 지영이의 힘겨운 구조 요청에 온전한 역할을 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12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되는 <시사기획 창 : 성 학대의 늪,아무도 잡아주지 않았다>에서는 이른바 지영이 남매 성 학대 사건을 통해 본 아동 성 학대의 실상과 우리 사회의 허술한 안전망, 그리고 성 학대 피해자 트라우마와 치료 문제를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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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4-08 20: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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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기획 창 보도자료

<성 학대의 늪, 아무도 잡아주지 않았다>

방송일: 2016년 4월12일(火) 22:00~,KBS 1TV

취재기자:송창언

촬영기자:오승근

▼ 성추행 가해자 16살 지영이 -지난 2014년 9월 한 여성 쉼터에서 성 추행 사건이 발생한다. 가해자는 16살 지영이(가명), 피해자는 같은 또래 여학생이었다. 지영이는 쉼터에서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는 등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 지영이의 아픈 과거 -지영이는 6살때부터 10년 넘게 친아빠의 성 학대에 시달렸다. 지영이 남동생인 민호도 아빠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등 지영이 남매는 성 학대, 구타, 방임 등 중복 학대의 피해자였다.지적 장애인인 엄마는 사실상 남매를 지켜 줄 힘이 없었다.

▼아무도 '늪'에서 끌어내주지 않았다. -지영이 아빠는 2014년 시작된 경찰 수사로 12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지영이 성 학대는 5년 전인 2009년부터 이웃 주민들은 알고 있었다. 또 2011년부터는 지영이가 성학대 사실을 직접 털어놓으면서 학교와 성폭력 피해 상담소, 청소년쉼터, 지자체 등 지역사회가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빠 처벌은 빨리 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지영이는 아빠의 성 학대에 계속 시달려야 했다. 지역 사회가 아빠 처벌에 왜 미온적이었는지,지영이 문제를 어떻게 논의했는지를 추적했다.

▼쉼터돌이...어려워진 트라우마 치료 -지영이가 성 학대 사실을 털어놓은 뒤 집에서 분리 조치된다. 처음에 간 곳이 노인 요양원, 그 이후에도 치료시설이 아닌 청소년 쉼터 등으로 보내졌다. 이런 식으로 지영이가 거쳐간 시설만 17곳.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이른바 쉼터돌이가 되면서 지영이의 트라우마는 더 악화됐다. 현재의 친족 성폭행 피해자 쉼터도 제대로 된 치료 시스템은 없는 실정이다.

-친족 성학대, 그것도 친아빠로부터 당한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는 일반적인 성범죄보다 훨씬 더 심하다. 그만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지영이가 빨리 아빠의 성 학대 늪에서 구해지고 또 제대로 된 치료 시설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일찍 받았으면 성 추행하는 지영이는 없었을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결국 지영이의 힘겨운 구조 요청에 온전한 역할을 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12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되는 <시사기획 창 : 성 학대의 늪,아무도 잡아주지 않았다>에서는 이른바 지영이 남매 성 학대 사건을 통해 본 아동 성 학대의 실상과 우리 사회의 허술한 안전망, 그리고 성 학대 피해자 트라우마와 치료 문제를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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