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 대통령에 또 막말 맹비난…“숨통 끊겠다”

입력 2016.04.08 (21:20) 수정 2016.04.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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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 등 북핵 외교를 빌미로 또다시 박 대통령을 겨냥해 막말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입에 담기 힘든 극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제재와 한미 군사 훈련을 계기로 청와대 조준 타격 영상 등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위협과 비방전을 이어온 북한.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대남 기구 조평통은 박 대통령이 북핵 포기를 위한 국제 공조를 구걸했다며, 숨통을 빨리 끊는 게 민심이라는 극언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북한 조평통 대변인 담화 : "남은 길은 백두산 혁명 강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는 청와대 안방에 다시 틀어박혀 비참한 황천길을 재촉하는 것 뿐이다."

대남 교류 단체인 민화협도 '저능아'와 '매국 악녀' 등 온갖 저질스런 표현을 동원해 박 대통령의 북핵 외교를 비난했습니다.

북한 선전 매체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박 대통령으로 표현된 여성이 쓰레기 더미에 파묻히는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저급한 표현으로 대통령을 비방하고 물리적 위협까지 가한 데 대해 엄중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 "막무가내식 위협과 저열한 언사를 즉각 중단하고 핵과 미사일로는 체제 생존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북한은 대북 제재 한달을 맞아 협상과 남북 관계 개선을 언급했다가 이내 태도를 바꿔 기관별로 경쟁하듯 대통령 비방 공세를 펴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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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박 대통령에 또 막말 맹비난…“숨통 끊겠다”
    • 입력 2016-04-08 21:20:59
    • 수정2016-04-08 2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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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 등 북핵 외교를 빌미로 또다시 박 대통령을 겨냥해 막말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입에 담기 힘든 극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제재와 한미 군사 훈련을 계기로 청와대 조준 타격 영상 등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위협과 비방전을 이어온 북한.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대남 기구 조평통은 박 대통령이 북핵 포기를 위한 국제 공조를 구걸했다며, 숨통을 빨리 끊는 게 민심이라는 극언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북한 조평통 대변인 담화 : "남은 길은 백두산 혁명 강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는 청와대 안방에 다시 틀어박혀 비참한 황천길을 재촉하는 것 뿐이다." 대남 교류 단체인 민화협도 '저능아'와 '매국 악녀' 등 온갖 저질스런 표현을 동원해 박 대통령의 북핵 외교를 비난했습니다. 북한 선전 매체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박 대통령으로 표현된 여성이 쓰레기 더미에 파묻히는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저급한 표현으로 대통령을 비방하고 물리적 위협까지 가한 데 대해 엄중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 "막무가내식 위협과 저열한 언사를 즉각 중단하고 핵과 미사일로는 체제 생존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북한은 대북 제재 한달을 맞아 협상과 남북 관계 개선을 언급했다가 이내 태도를 바꿔 기관별로 경쟁하듯 대통령 비방 공세를 펴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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