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재 허구성 느껴…남한 사회 동경”

입력 2016.04.08 (23:08) 수정 2016.04.09 (0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종업원들이 집단 탈출을 결정한 데는 북한 체제의 허구성을 느끼고 남한에 대한 동경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보디아의 한 북한 식당.

여종업원이 손님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더니, 아예 손으로 화면을 조작하며 내용을 들여다봅니다.

손님의 스마트폰을 종업원들이 돌려보며 손짓까지 해가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렇듯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해외 생활을 통해 비교적 자유롭게 우리 드라마와 영화 등을 접해왔습니다.

이번에 탈북한 종업원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 북한 체제의 허구성을 깨달았고, 결국,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TV, 드라마,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북한 체제 선전의 허구성을 할게 됐으며..."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역시 이들이 북한을 탈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화벌이가 어려워지면서 한층 거세진 북한 정권의 압박이 적잖은 부담감으로 작용한 겁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장관) : "현재 북한이 처해있는 그런 상황엣 대해서 이번에 탈북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자유를 찾아서 귀순한 것으로 보고 있고.."

주로 중산층 이상의 출신 성분 좋은 사람들로 선발되는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이번 탈북사태는 대북 제재로 김정은 체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체재 허구성 느껴…남한 사회 동경”
    • 입력 2016-04-08 23:14:10
    • 수정2016-04-09 00:31:5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북한 종업원들이 집단 탈출을 결정한 데는 북한 체제의 허구성을 느끼고 남한에 대한 동경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보디아의 한 북한 식당.

여종업원이 손님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더니, 아예 손으로 화면을 조작하며 내용을 들여다봅니다.

손님의 스마트폰을 종업원들이 돌려보며 손짓까지 해가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렇듯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해외 생활을 통해 비교적 자유롭게 우리 드라마와 영화 등을 접해왔습니다.

이번에 탈북한 종업원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 북한 체제의 허구성을 깨달았고, 결국,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TV, 드라마,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북한 체제 선전의 허구성을 할게 됐으며..."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역시 이들이 북한을 탈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화벌이가 어려워지면서 한층 거세진 북한 정권의 압박이 적잖은 부담감으로 작용한 겁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장관) : "현재 북한이 처해있는 그런 상황엣 대해서 이번에 탈북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자유를 찾아서 귀순한 것으로 보고 있고.."

주로 중산층 이상의 출신 성분 좋은 사람들로 선발되는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이번 탈북사태는 대북 제재로 김정은 체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