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진 북한식당, 기자 억류까지

입력 2016.04.11 (06:09) 수정 2016.04.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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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이후, 중국 내 북한 식당들은 잔뜩 예민해진 모습입니다.

탈북 종업원들이 처음 탈출한 곳으로 알려진 연길 시내 북한 식당에서는 KBS 취재진을 억류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인촌에 있는 북한 식당.

북한 여성 종업원 두 명이 밖에 나와 있습니다.

집단 탈북 소식을 아는지 묻자 모른다며 딱 잡아 뗍니다.

<녹취> 종업원 : "(13명이 남한으로 갔는데 그 얘기 못들어보셨어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베이징 중심가의 또다른 북한 식당에서는 탈북한 종업원들 때문에 예민해진 듯 취재진의 질문에 퉁명스럽게 댓구합니다.

<녹취> 종업원 : "((탈북한 종업원들이)어느 식당인지 모르세요?) 그걸 왜 찾으십니까? 그 식당을?"

집단 탈북한 종업원들이 저장성 닝보로 가기 전에 근무했던 식당인 연길시 '천년백설회관'.

북한 종업원 대여섯 명이 이 곳을 취재중이던 KBS 취재진 2명을 붙잡아 식당 안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뉴스를 다 봤으며, KBS 때문에 식당이 어려워졌다며 거친 말을 퍼부었습니다.

이들은 2시간 가량 취재진을 감금했다, 연길시 공안들이 출동한 뒤에야 풀어줬습니다.

선양 총영사관측은 중국 공안 당국에 엄중 항의하고 취재진을 감금한 북측 식당측 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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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민해진 북한식당, 기자 억류까지
    • 입력 2016-04-11 06:12:49
    • 수정2016-04-11 0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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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이후, 중국 내 북한 식당들은 잔뜩 예민해진 모습입니다.

탈북 종업원들이 처음 탈출한 곳으로 알려진 연길 시내 북한 식당에서는 KBS 취재진을 억류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인촌에 있는 북한 식당.

북한 여성 종업원 두 명이 밖에 나와 있습니다.

집단 탈북 소식을 아는지 묻자 모른다며 딱 잡아 뗍니다.

<녹취> 종업원 : "(13명이 남한으로 갔는데 그 얘기 못들어보셨어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베이징 중심가의 또다른 북한 식당에서는 탈북한 종업원들 때문에 예민해진 듯 취재진의 질문에 퉁명스럽게 댓구합니다.

<녹취> 종업원 : "((탈북한 종업원들이)어느 식당인지 모르세요?) 그걸 왜 찾으십니까? 그 식당을?"

집단 탈북한 종업원들이 저장성 닝보로 가기 전에 근무했던 식당인 연길시 '천년백설회관'.

북한 종업원 대여섯 명이 이 곳을 취재중이던 KBS 취재진 2명을 붙잡아 식당 안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뉴스를 다 봤으며, KBS 때문에 식당이 어려워졌다며 거친 말을 퍼부었습니다.

이들은 2시간 가량 취재진을 감금했다, 연길시 공안들이 출동한 뒤에야 풀어줬습니다.

선양 총영사관측은 중국 공안 당국에 엄중 항의하고 취재진을 감금한 북측 식당측 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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