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역사 품은 거목…복제로 보존
입력 2016.04.11 (06:55)
수정 2016.04.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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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 년 뿌리를 내리고 마을을 지켜온 거목들이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목들이 태풍이나 벼락 피해로 한순간에 죽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런 나무 유전자를 복제해서 보존하는 사업이 진행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의 지팡이가 뿌리를 내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천연기념물 271호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주변풍경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굴참나무는 수백 년 동안 묵묵히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석(서울 신림동) : "이 나무를 보면서 옛날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데, 나무가 없어진다면 고향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마음이겠죠."
하지만,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충북 괴산의 왕소나무처럼 홀로 서있는 오래된 거목들은 늘 강풍과 벼락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래서 산림청이 천연기념물인 거목의 유전자를 보존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잎에서 DNA를 추출해 그 특징을 분석한 뒤 영하 80도에서 얼려 보관합니다.
<인터뷰> 홍용표(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장) : "일반 소나무도 굉장히 우량한 천연기념물 못지 않은 소나무로 키워낼 수 있는 유전공학적 방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래된 거목의 가지를 접목시켜 복제 나무를 키워내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임효인(산림과학원 연구사) : "실제로 접수 (접목한 가지) 부분만 자라게 되어 천연기념물이 가진 고유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복제 나무를 키우고 있는 천연기념물 거목은 모두 60 그루.
올해는 제주 수산리 곰솔 등 16그루의 유전자 보존과 복제가 시작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수백 년 뿌리를 내리고 마을을 지켜온 거목들이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목들이 태풍이나 벼락 피해로 한순간에 죽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런 나무 유전자를 복제해서 보존하는 사업이 진행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의 지팡이가 뿌리를 내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천연기념물 271호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주변풍경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굴참나무는 수백 년 동안 묵묵히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석(서울 신림동) : "이 나무를 보면서 옛날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데, 나무가 없어진다면 고향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마음이겠죠."
하지만,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충북 괴산의 왕소나무처럼 홀로 서있는 오래된 거목들은 늘 강풍과 벼락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래서 산림청이 천연기념물인 거목의 유전자를 보존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잎에서 DNA를 추출해 그 특징을 분석한 뒤 영하 80도에서 얼려 보관합니다.
<인터뷰> 홍용표(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장) : "일반 소나무도 굉장히 우량한 천연기념물 못지 않은 소나무로 키워낼 수 있는 유전공학적 방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래된 거목의 가지를 접목시켜 복제 나무를 키워내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임효인(산림과학원 연구사) : "실제로 접수 (접목한 가지) 부분만 자라게 되어 천연기념물이 가진 고유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복제 나무를 키우고 있는 천연기념물 거목은 모두 60 그루.
올해는 제주 수산리 곰솔 등 16그루의 유전자 보존과 복제가 시작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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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역사 품은 거목…복제로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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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11 06:57:44
- 수정2016-04-11 14: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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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뿌리를 내리고 마을을 지켜온 거목들이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목들이 태풍이나 벼락 피해로 한순간에 죽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런 나무 유전자를 복제해서 보존하는 사업이 진행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의 지팡이가 뿌리를 내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천연기념물 271호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주변풍경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굴참나무는 수백 년 동안 묵묵히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석(서울 신림동) : "이 나무를 보면서 옛날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데, 나무가 없어진다면 고향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마음이겠죠."
하지만,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충북 괴산의 왕소나무처럼 홀로 서있는 오래된 거목들은 늘 강풍과 벼락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래서 산림청이 천연기념물인 거목의 유전자를 보존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잎에서 DNA를 추출해 그 특징을 분석한 뒤 영하 80도에서 얼려 보관합니다.
<인터뷰> 홍용표(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장) : "일반 소나무도 굉장히 우량한 천연기념물 못지 않은 소나무로 키워낼 수 있는 유전공학적 방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래된 거목의 가지를 접목시켜 복제 나무를 키워내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임효인(산림과학원 연구사) : "실제로 접수 (접목한 가지) 부분만 자라게 되어 천연기념물이 가진 고유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복제 나무를 키우고 있는 천연기념물 거목은 모두 60 그루.
올해는 제주 수산리 곰솔 등 16그루의 유전자 보존과 복제가 시작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수백 년 뿌리를 내리고 마을을 지켜온 거목들이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목들이 태풍이나 벼락 피해로 한순간에 죽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런 나무 유전자를 복제해서 보존하는 사업이 진행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의 지팡이가 뿌리를 내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천연기념물 271호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주변풍경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굴참나무는 수백 년 동안 묵묵히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석(서울 신림동) : "이 나무를 보면서 옛날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데, 나무가 없어진다면 고향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마음이겠죠."
하지만,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충북 괴산의 왕소나무처럼 홀로 서있는 오래된 거목들은 늘 강풍과 벼락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래서 산림청이 천연기념물인 거목의 유전자를 보존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잎에서 DNA를 추출해 그 특징을 분석한 뒤 영하 80도에서 얼려 보관합니다.
<인터뷰> 홍용표(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장) : "일반 소나무도 굉장히 우량한 천연기념물 못지 않은 소나무로 키워낼 수 있는 유전공학적 방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래된 거목의 가지를 접목시켜 복제 나무를 키워내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임효인(산림과학원 연구사) : "실제로 접수 (접목한 가지) 부분만 자라게 되어 천연기념물이 가진 고유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복제 나무를 키우고 있는 천연기념물 거목은 모두 60 그루.
올해는 제주 수산리 곰솔 등 16그루의 유전자 보존과 복제가 시작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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