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서 게이코 후지모리 1위…쿠친스키와 6월 결선 투표

입력 2016.04.1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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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에서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후지모리 후보는 과반 득표는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6월 5일 1, 2위 후보를 놓고 다시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11일 페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67% 진행된 가운데 중도 우파 성향의 후지모리 후보는 39%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며, 중도 성향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 후보가 24%로 뒤를 이었다.

선거 막판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좌파 성향의 광역전선당 후보인 베로니카 멘도사 의원은 17% 득표로 3위에 그쳤다.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와 CPI는 개표 직후 후지모리가 39.1%를 득표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후지모리는 선거 직후 자신이 머물던 수도 리마의 호텔 밖에 마련된 트럭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페루인들은 화해를 원하고 더는 싸우고 싶지 않고 싶어한다"며 "과거를 매장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권좌에서 쫓겨나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로, 페루 최초의 이민자 출신 부녀 대통령 탄생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페루 국민 절반가량이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한 반감을 품고 있어 2위 후보가 반 후지모리 세력을 얼마나 규합하느냐에 따라 결선투표 결과는 1차 투표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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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대선서 게이코 후지모리 1위…쿠친스키와 6월 결선 투표
    • 입력 2016-04-12 03:55:07
    국제
페루 대선에서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후지모리 후보는 과반 득표는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6월 5일 1, 2위 후보를 놓고 다시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11일 페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67% 진행된 가운데 중도 우파 성향의 후지모리 후보는 39%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며, 중도 성향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 후보가 24%로 뒤를 이었다.

선거 막판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좌파 성향의 광역전선당 후보인 베로니카 멘도사 의원은 17% 득표로 3위에 그쳤다.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와 CPI는 개표 직후 후지모리가 39.1%를 득표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후지모리는 선거 직후 자신이 머물던 수도 리마의 호텔 밖에 마련된 트럭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페루인들은 화해를 원하고 더는 싸우고 싶지 않고 싶어한다"며 "과거를 매장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권좌에서 쫓겨나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로, 페루 최초의 이민자 출신 부녀 대통령 탄생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페루 국민 절반가량이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한 반감을 품고 있어 2위 후보가 반 후지모리 세력을 얼마나 규합하느냐에 따라 결선투표 결과는 1차 투표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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