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기업 부채위기 심각…채무불이행으로 줄도산 우려

입력 2016.04.1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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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기업들의 부채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며 채무 불이행에 따른 연쇄 도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대 건설업체 오데브레시를 포함한 15개 대기업의 부채 규모가 1천500억 헤알, 우리 돈 약 48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재계 부패 스캔들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까지 합치면 채무 규모는 2천억 헤알 수준으로 늘어난다.

정부와 금융권은 15개 대기업이 채무 불이행으로 줄줄이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채무 상환 계획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의 지불준비금 일부를 기업 대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출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우손 바르보자 재무장관도 시중은행의 지불준비금을 줄이면 유동성 확대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 중앙은행은 "부채 구조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불준비금 사용 방안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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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기업 부채위기 심각…채무불이행으로 줄도산 우려
    • 입력 2016-04-12 04:20:42
    국제
브라질 대기업들의 부채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며 채무 불이행에 따른 연쇄 도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대 건설업체 오데브레시를 포함한 15개 대기업의 부채 규모가 1천500억 헤알, 우리 돈 약 48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재계 부패 스캔들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까지 합치면 채무 규모는 2천억 헤알 수준으로 늘어난다.

정부와 금융권은 15개 대기업이 채무 불이행으로 줄줄이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채무 상환 계획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의 지불준비금 일부를 기업 대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출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우손 바르보자 재무장관도 시중은행의 지불준비금을 줄이면 유동성 확대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 중앙은행은 "부채 구조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불준비금 사용 방안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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